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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 “류승범 섭외 위해 12시간 동안 매달려…치밀한 배우” [종합]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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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변성현 감독이 어렵게 류승범을 캐스팅한 과정을 공개했다.

‘굿뉴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굿뉴스’는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의 네 번째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인생 캐릭터를 선보였던 설경구는 ‘굿뉴스’에서도 아무개 역으로 변성현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변성현 감독과 잦은 만남에 설경구는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같이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함께한 네 가지 이야기가 다 달랐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꾸밀지 궁금했다. 변성현 감독은 늘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작품을 하게 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좋아해서요’라고 했다가 고백 기사가 났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제 작업을 안 하겠다는 결별 기사가 나서 곤란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변성현 감독은 “연달아 같은 배우와 작품을 하다 보면 고민이 쌓인다. 설경구 선배와 저도 이걸 우리가 하는 게 맞는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고민 속에서 힌트를 얻었던 것 같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선배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로는 슈트 차림으로 나오던데 그게 좀 꼴 보기 싫었다.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설경구의 예전 작품을 찾아보며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설경구와의 결별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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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홍경은 “제가 맡은 고명이라는 캐릭터는 뜨거운 친구 같았다. 앞으로 나아가고, 쟁취하고자 하는 야망, 그리고 젊은 시기의 치기가 보여 거기에 사로잡혔다”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했다.

변성현 감독은 홍경과의 작업에 관해 “정말 질문이 많았고, 굉장히 피곤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이어 “제가 쓴 시나리오지만 더 공부해야 했고, 홍경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고명이라는 캐릭터의 기초공사는 제가 했지만, 홍경과 같이 완성했다”라며 홍경의 열정을 극찬했다.

류승범은 자신이 연기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에 관해 “아이 같은 천성을 가졌지만 1970년대 정보부장이라는 직위를 가진 캐릭터다. 사람 자체의 특성과 그 지위에 있는 특징이 충돌을 일으키는 데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중성을 표현하기 위해 충청도 사투리를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변성현 감독은 “류승범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지만 처음엔 거절당했다. 거절하면 수긍하고 가야 하는데 출연한다고 할 때까지 가지 않았고, 12시간을 같이 있었다. 승낙을 받은 후에야 귀가를 했다”라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함께한 12시간에 관해 변성현 감독은 류승범과 술을 마셨다며 “류승범이 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취기를 이용하려 했다. 목표를 이루고 귀가했다”라고 말하며 캐스팅 과정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류승범은 “오해가 있을 것 같다. 작품에 대해서 거절을 한 게 아니다. 이전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려 했다. 그런데 변성현 감독이 제안한 스케줄은 이전 작품 이후 바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귯뉴스’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었고, 집에 안 가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병성현 감독은 “류승범이 고민이 많았고, 한국에 올 때마다 리딩을 했다. 슬로바키아에서 고민을 하다 충청도 사투리 아이디어도 가지고 온 것 같았다. 류승범이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했지만,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라는 걸 알았다”라고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기대감을 높인 ‘굿뉴스’는 이번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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