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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찬욱 감독 작품이 맞나 싶었다…웃겨도 되는지 물어봐” (‘어쩔수가없다’)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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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서 받았던 특별한 느낌을 공유했다.

1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20년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베니스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가 됐다.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간지 20년이 됐지만, 그 뒤에도 비경쟁부문과 심사위원 등으로 간 적이 있어 오랜만에 간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간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대받은 것도 기쁘다. 한국영화의 부흥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소중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에 관해 박찬욱 감독은 “미스터리 소설 좋아해 사춘기 시절부터 많이 읽었다. 그중 이렇게까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본 작품이 없다”라고 ‘어쩔수가없다’를 마음에 품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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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다른 미스터리 작품처럼 수수께끼는 없다. 평범했던 보통 사람이 사회 시스템에서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몇 번을 곱씹어 봐도 재밌을 정도로 심리적인 장치가 잘 돼 있다”라고 끌렸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씁쓸한 비극인데 거기에 새로운 종류의 부조리한 유머를 넣을만한 가능성이 보였다. 제가 이걸 만든다면 더 슬프기 웃긴 유머가 살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찬욱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한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감독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의 포인트가 많았다”라고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설명했다.

이병헌은 “‘웃겨도 돼요?’라고 물었더니 그러면 더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저 웃긴 느낌이 아니라 슬프면서 웃겼다. 여러 감정이 동시에 들면서 상황이 웃기다. 한마디로 코믹이다 말할 수 없고, 다양한 감정을 한 번에 느끼는 묘한 경험을 했다”라고 덧붙이며 시나리오의 매력을 어필했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9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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