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팬들 뿔났다…차트 휩쓸었지만 악평 쏟아진 ‘한국 드라마’

강해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소지섭의 ‘광장’이 아쉬운 완성도로 원작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소지섭의 복귀작 ‘광장’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톱 10 리스트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8일, 넷플릭스에서 ‘광장’은 신작 ‘오징어 게임 시즌3’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2위 자리는 지키며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광장’은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공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총 63부작으로 네이버에서 연재된 이 웹툰은 누아르 장르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과 함께 많은 이의 인생작으로 꼽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원작의 명성을 입증하는 듯했지만, 팬들이 시선은 싸늘했다. 원작과 달라진 캐릭터와 서사에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광장’의 최성은 감독은 인터뷰에서 63화 분량을 7부작 시리즈로 만들면서 원작과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작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광장’은 58.5%의 지수를 기록했고, 작품을 향한 실망과 분노를 담은 평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광장을 본 시청자들은 “느낌을 살리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원작에 대한 모독 수준”, “역대 최고의 웹툰을 킬링타임용 영화로 만들었다”, “잔인함은 올리고, 긴장감은 낮춘 연출”, “캐스팅은 완벽한데 지루하다” 등의 혹평을 남기며 작품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작품, 왜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걸까.

‘광장’은 조직의 2인자였던 기석(이준혁 분)이 괴한의 습격으로 죽음을 맞이 한 뒤 그의 형인 기준(소지섭 분)이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준은 조직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15년 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절단하며 자발적으로 조직을 떠났다. 그가 동생 죽음의 비밀을 밝히고, 죽음에 연루된 이들을 찾아가 피의 복수를 진행한다.

최고의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기 위해 제작진은 비주얼과 무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소간지’ 소지섭을 중심으로 허준호, 차승원, 이범수, 추영우 등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초호화 배우진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피비린내 나는 범죄극에 어울리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때로는 광기를 뿜어내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대사를 뱉는 것보다도 감정을 눌러 담은 차분한 행동과 강렬한 눈빛으로 화면을 단숨에 누아르로 바꿔 놓았다.

실시간 급상승 기사

회사의 탈을 쓴 거대 범죄 조직은 소지섭이 과거 주연을 맡았던 영화 ‘회사원’을 비롯해 한국 영화 최고의 범죄물로 꼽히는 ‘신세계’를 연상하게 한다. 두 작품보다 ‘광장’은 조직과 관련된 세계관을 더 밀도 있게 묘사해 흥미롭다. 여기에 액션 역시 세련되게 연출돼 보는 재미가 있다. 소지섭은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동작과, 다양한 사물을 흉기로 바꿔놓는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1인칭 시점에서 다수와 싸우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이처럼 ‘광장’은 든든한 출연진과 화려한 액션으로 무드를 형성했고, 원작의 감동도 충분히 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무드가 매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선, 기준이 압도적인 캐릭터로 설정된 만큼 이를 받쳐주는 캐릭터와 상응하는 장애물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와 대립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병풍처럼 보였고, 몇몇 서사가 있는 캐릭터들도 지질함이 부각돼 긴장감이 떨어졌다.

이는 ‘광장’이 준비한 액션의 매력도 현저히 떨어뜨렸다. 작품 속 기준은 이미 액션 능력이 완성된 압도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때문에 기준의 액션에 타격감이 있기 위해서는 상대도 그에 걸맞은 힘이나 매력을 가져야 했다. 혹은, 기석의 죽음에 얽힌 이들이 분노나 두려움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원작과 달라진 캐릭터와 서사 탓인지 이런 부분을 볼 수 없었다. 때문에 기준의 액션에 멋은 있으나 타격감 없었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비교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의 의미도 잘 담지 못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광장은 조직과 자본 등이 얽히게 되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드라마로 오면서 그 의미가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최성은 감독은 원작에서 ‘광장’이 장소를 의미했다면, 드라마에서는 음지 세계를 총칭하는 단어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단어의 의미가 모호해진 만큼 원작의 특징과 매력도 희미해졌다. 아쉬운 확장이자 변화였다.

어두운 색채 속에 남자들의 의리와 신념 등을 보였던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 ‘광장’은 형제애 및 가족애를 부각하면서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는 이 작품만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을 퇴색시켰다. 굳이 원작과의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누아르 장르의 분위기, 그 이상의 재미를 발견하기 어려웠던 작품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부모님께 '오늘 이 사람 실제로 보고 왔어'라고 말했을 때, 가장 먼저 전화가 올 것 같은 트롯 스타는?"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영화] 랭킹 뉴스

    • 개봉 D-1 '암살자들', 사전 예매량 20만 장 돌파…추석 연휴 극장가 정조준
    • 1600만 '왕과 사는 남자', 올 추석 안방 극장서 본다…26일 SBS 편성
    • '타짜4' 역대 'D-2' 청불 영화 최고 예매량 신기록.. '아가씨'·'내부자들' 넘었다
    • 초저예산 호러물 '옵세션', 장기 흥행 돌입…70만 관객 돌파
    •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호러 신드롬 예고→동 시기 외화·북미 박스오피스 1위
    • 최민식·한소희, 5일 연속 1위 질주…'인턴' 40만 돌파→추석 흥행 '청신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윤은혜 “심각한 알레르기로 2주간 링거 맞아.. 병원비 장난 아냐” [RE:뷰]
      윤은혜 “심각한 알레르기로 2주간 링거 맞아.. 병원비 장난 아냐” [RE:뷰]
    • 유니스, 26일 전속계약 종료.. “긴 협의 끝 완전체 활동 마무리” [전문]
      유니스, 26일 전속계약 종료.. “긴 협의 끝 완전체 활동 마무리” [전문]
    • 언제 결혼했어? 가족, 지인만 모시고 교회서 조용히 식올린 톱배우 부부
      언제 결혼했어? 가족, 지인만 모시고 교회서 조용히 식올린 톱배우 부부
    • 중국이 1000조를 쏟아 부었는데도…절대 한국을 이길수 없는 이 분야
      중국이 1000조를 쏟아 부었는데도…절대 한국을 이길수 없는 이 분야
    • 제2의 이강인? 벌써 동연령대 적수가 없다는 한국 꽃미남 귀화 축구선수
      제2의 이강인? 벌써 동연령대 적수가 없다는 한국 꽃미남 귀화 축구선수
    • 한강 투신 학생 제트스키 타고 구한 외국인의 정체, 알고보니 유명 배우
      한강 투신 학생 제트스키 타고 구한 외국인의 정체, 알고보니 유명 배우
    • 팬들이 ‘임신’의심한 아이돌 문제의 공연장면…알고보니 진짜 임신 상태
      팬들이 ‘임신’의심한 아이돌 문제의 공연장면…알고보니 진짜 임신 상태
    • 홍준표는 왜 이제 한동훈이 사실상 끝났다고 결론 내렸나?
      홍준표는 왜 이제 한동훈이 사실상 끝났다고 결론 내렸나?
    • 아들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현빈이 보인 반응
      아들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현빈이 보인 반응
    • 이란 전쟁이 길어질수록…한국이 부자가 되는 이유 ‘곧 돈벼락 쏟아진다’
      이란 전쟁이 길어질수록…한국이 부자가 되는 이유 ‘곧 돈벼락 쏟아진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윤은혜 “심각한 알레르기로 2주간 링거 맞아.. 병원비 장난 아냐” [RE:뷰]
      윤은혜 “심각한 알레르기로 2주간 링거 맞아.. 병원비 장난 아냐” [RE:뷰]
    • 유니스, 26일 전속계약 종료.. “긴 협의 끝 완전체 활동 마무리” [전문]
      유니스, 26일 전속계약 종료.. “긴 협의 끝 완전체 활동 마무리” [전문]
    • 언제 결혼했어? 가족, 지인만 모시고 교회서 조용히 식올린 톱배우 부부
      언제 결혼했어? 가족, 지인만 모시고 교회서 조용히 식올린 톱배우 부부
    • 중국이 1000조를 쏟아 부었는데도…절대 한국을 이길수 없는 이 분야
      중국이 1000조를 쏟아 부었는데도…절대 한국을 이길수 없는 이 분야
    • 제2의 이강인? 벌써 동연령대 적수가 없다는 한국 꽃미남 귀화 축구선수
      제2의 이강인? 벌써 동연령대 적수가 없다는 한국 꽃미남 귀화 축구선수
    • 한강 투신 학생 제트스키 타고 구한 외국인의 정체, 알고보니 유명 배우
      한강 투신 학생 제트스키 타고 구한 외국인의 정체, 알고보니 유명 배우
    • 팬들이 ‘임신’의심한 아이돌 문제의 공연장면…알고보니 진짜 임신 상태
      팬들이 ‘임신’의심한 아이돌 문제의 공연장면…알고보니 진짜 임신 상태
    • 홍준표는 왜 이제 한동훈이 사실상 끝났다고 결론 내렸나?
      홍준표는 왜 이제 한동훈이 사실상 끝났다고 결론 내렸나?
    • 아들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현빈이 보인 반응
      아들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현빈이 보인 반응
    • 이란 전쟁이 길어질수록…한국이 부자가 되는 이유 ‘곧 돈벼락 쏟아진다’
      이란 전쟁이 길어질수록…한국이 부자가 되는 이유 ‘곧 돈벼락 쏟아진다’

    추천 뉴스

    • 1
      고소영, 알고 보니 승마선수 출신 "어릴 때부터 말 좋아해" [RE:뷰]

      이슈 

    • 2
      박해일, 이민호 덕에 촬영 중에도 기대 "어느 나라에서 간식차 올지" [RE:뷰]

      이슈 

    • 3
      신디 크로퍼드, 27살 子 가슴에 묻고 망연자실 "최고의 재활시설 찾았는데.." [할리웃통신]

      해외 

    • 4
      "불효녀 올림" 이금희, 별세한 母 이름으로 1천만원 기부 "어머니의 뜻" [RE:스타]

      스타 

    • 5
      '데뷔 35년 차' 유재석, 사상 첫 녹화 펑크 속 걱정 봇물→지켜온 철학은 그대로 [종합]

      스타 

    지금 뜨는 뉴스

    • 1
      17세 후배 공개 질타한 심수봉, 정작 '말의 무게'는 본인도 몰랐나 [종합]

      이슈 

    • 2
      남보라 "남편과 자산 안 합쳐.. 소득 불안정해서 못 벌땐 아예 0원" [RE:뷰]

      이슈 

    • 3
      욕 메들리가 시간대별로…'72세' 이홍렬 "나이 들어 욕하는 게 싫어져" [RE:뷰]

      엔터 

    • 4
      트와이스 정연, 배우 느낌 물씬…JYP 떠나고 달라진 분위기 [RE:스타]

      엔터 

    • 5
      '매각 본격화' JTBC, 승부수 던졌다…시청률 27% 돌파 배우 섭외→OTT 동시 공개로 반응 뜨거운 韓 드라마

      이슈 

    공유하기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