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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제작자 “마블 영화, 이제는 숙제 같다고 느껴진다”

작성자 아바타 유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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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다연 기자] 케빈 파이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제작자가 마블 작품 시청이 의무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디즈니 과한 요구에 MCU 작품 제작에 지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블은 지난달 30일 영화 ‘썬더볼츠*’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어벤져스가 없어진 세상에서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물들이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런 호평에도 마블은 웃지 못한다. 대표인 파이기마저 최근 동료들에게 “MCU 관련 작품 시청이 재미보다는 의무로 다가온다”고 말할 정도로 관객의 피로감 호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블이 현재 위치에 올라오기까지 파이기의 공이 컸다. 그는 지난 2000년 영화 ‘엑스맨’을 시작으로 ‘아이언맨'(200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블랙 팬서'(2018) 등의 제작에 참여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마블은 디즈니라는 거대한 캐릭터를 가진 기업에 인수됐다.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절정을 맞았다. 이 영화는 27억 9800만 달러(3조 9127억 원)의 수익을 내며 역대 최고 흥행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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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의 OTT 시장 진출이 독이 됐다. 파이기는 MCU 작품 중 일부를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하며 악재를 맞이했다.

이제는 영화뿐만 아닌 드라마도 이야기와 관련됐다는 말에 관객은 떠났다. ‘엔드게임’ 이후 성적은 지지부진했다. 이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즈'(2023)에서 극에 달했다. 마블은 결국 창사 이래 처음으로 1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썬더볼츠*’는 MCU의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이기가 영화에만 집중하기 위해 마블이 TV 부문 임원을 새로 임명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아이언맨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출연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썬더볼츠*’는 개봉일 기대수익 7000만 달러(978억 원)에서 7500만 달러(1048억 원)으로 억 단위를 기대했던 MCU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이 작품은 2025년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와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다연 기자 yd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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