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디즈니의 지나친 ‘PC 주의’ 정책에 대한 대중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다. 디즈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대신에 기존 캐릭터에 끼워 넣는 일종의 ‘인종 교환’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PC 주의’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을 뜻한다. 이는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장하는 주의다. 많은 대중들은 디즈니가 지나친 PC주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며 이것은 인종 차별이 아닌 원작 배경에 대한 개연성과 싱크로율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8일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실사판 영화 ‘피터팬 & 웬디’가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지난 18일 앞서 올라온 공식 예고편을 보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 팅커벨의 모습이 동명의 원작에 등장하는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팅커벨과 사뭇 달랐기 때문. ‘피터팬 & 웬디’에 등장하는 팅커벨은 흑인의 모습으로, 원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디즈니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인어공주’의 실사화 영화 제작을 알리며 에리엘 역으로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 원작과 다른 외형에 에리엘의 정체성인 빨간 머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실사 영화 ‘백설공주’에 콜룸비아계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원작에서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그리고 검은 머리를 갖고 있는 인물.
디즈니가 대중들의 거센 반발에도 지나친 ‘PC 주의’ 입장을 유지할까? 앞으로 디즈니가 어떤 행보를 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피터팬 & 웬디’ 예고편 영상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