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봉준호 감독 픽’→해외 극찬 받은 배우 총출동…개봉 전부터 기대 모으는 韓 영화

강지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이 영화 ‘하나 코리아’에 담은 의미를 전했다.

지난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7월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나 코리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민하, 김주령, 안서현,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최성재(샤론 최) 각본가가 참석했다.

영화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김민하)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 작품이다.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하나 코리아’는 두 나라의 제작진이 함께 5년여의 시간을 들여, 30여 명의 탈북민을 만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최성재(샤론 최) 작가가 공동 각본으로 참여하며 기대를 더했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2010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분단이 개인의 삶에 남긴 상처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나 코리아’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도 용기와 끈기를 잃지 않는 혜선의 이야기”라며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과도 닿아 있는 이야기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의미와 그 대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품의 연출 방식에도 의미를 담았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혜선이 변해가는 과정을 대사보다 침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카메라도 초반에는 고정된 시선으로 따라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자유롭게 움직인다. 도시는 남한을, 자연은 북한과 고향을 상징하도록 구성했고 음악 역시 혜선의 감정 변화에 맞춰 달라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은 주인공이 느끼는 고립감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서울을 홀로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한 도시 안에서 주인공이 느꼈을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었다. 일부러 혼자 서울을 다니며 그 감정을 경험하려 노력했고, 그 시간이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공동 각본을 맡은 최성재 작가 역시 기존 탈북민 소재 작품들과 다른 방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성재는 “‘하나 코리아’는 이미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태에서 참여했다. 감독과 수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며 “‘탈북 여성’이라는 소재가 자극적인 사건이나 스펙타클한 이야기로 소비되지 않았으면 했다. 화려한 사건보다 한 사람이 삶을 이어가는 감정에 공감하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작가는 “우리는 탈북민이라고 하면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사건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착한 지 5년 정도 지난 뒤가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며 “북한에 남겨둔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죄책감,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립감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역시 “‘하나 코리아’는 인물이 지나온 과거보다 도착한 이후의 삶에 집중한 영화”라며 “탈북민을 특별한 존재가 아닌 지금 우리 곁에서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중심에는 혜선을 연기한 김민하가 있었다. 그는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낯선 땅에서 삶을 이어가는 혜선의 시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민하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더욱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분이다. 그 사람이 한국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는지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시간 급상승 기사

북한 사투리 연기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는 “사투리 코치에게 계속 지도를 받았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후시 녹음까지 신경 썼다. 관련 다큐멘터리도 찾아보며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혜선의 곁을 지키는 숙희 역은 김주령이 맡았다. 그는 숙희를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령은 “숙희는 아픔을 극복한 사람이 아니라 버티는 법을 먼저 배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삼키려고 했다. 다른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런 삶이 드러나길 바랐다”고 말했다.

평안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실제 탈북민 출신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계속 연습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민하 배우와 서현 배우에 비해 과거 서울 사투리에 가까운 평안도 사투리라 그래도 비교적 덜 어려웠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극에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보미 역의 안서현 역시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했다. 안서현은 “보미는 긴 호흡보다 순간순간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라며 “작품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리듬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미는 중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설정이라 중국어가 더 익숙한 캐릭터다. 발음과 조사 하나까지 신경 쓰며 다른 탈북민들과도 차별화된 인물을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세 배우를 향한 깊은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세 배우 모두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들이다. 이런 배우들이 작품에 진심을 다해 참여해 준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며 “한국 개봉에 이어 8월 덴마크를 시작으로 북미 등 해외 개봉도 예정돼 있는데, 해외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재 작가는 한국과 덴마크 제작진이 함께 만든 과정도 돌아봤다. 그는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감독과 정말 많이 부딪히고 이야기했다”며 “서로 다른 문화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진정성 있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된 세상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가 지금 관객들에게도 정서적인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우들은 작품이 전하는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령은 “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의 곁에 있어 주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안서현은 “한국과 덴마크가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하나 코리아’는 크고 화려한 영화는 아닐 수 있다”면서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작은 울림과 큰 떨림을 남기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더했다.

영화 ‘하나 코리아’는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시소픽쳐스/트리플픽쳐스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부모님 휴대폰 속 단 한 명의 트롯 가수 사진만 평생 남겨야 한다면, 가장 끝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영화] 랭킹 뉴스

    • '인턴' 30만 뚫고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수성.. 韓 영화 전쟁 발발
    • '암살자(들)', 침묵이 강요된 시대…1974년 그날의 진실을 좇다 [리뷰]
    • 최민식·한소희, '오디세이' 광풍 꺾었다…'인턴' 박스오피스 1위 등극→50일 만에 한국 영화 정상 탈환
    • '부활남' 구교환, 김시아와 남매 케미 극찬에 "사실은 삼촌을 맡을 나이…저와 잘 놀아줘서 고마웠다" [종합]
    • '부활남' 구교환 "멋을 부리지 않으려 했다…리액션 잘 받아준 배우들 덕분에 액션신 잘 나와"
    • 신승호, 섹시하다는 평가에 함박웃음 "오늘이 가장 행복해…상 받은 것 같다" ('부활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핸즈’ 송강, 이준영과 협연 성공했지만…납치 배후=母란 사실에 ‘충격’ [종합]
      ‘포핸즈’ 송강, 이준영과 협연 성공했지만…납치 배후=母란 사실에 ‘충격’ [종합]
    • ‘환승연애’ 출신 1호 부부 탄생.. 전 국대 공상정-의사 서민형 골인 골인
      ‘환승연애’ 출신 1호 부부 탄생.. 전 국대 공상정-의사 서민형 골인 골인
    • 대기업 재벌가 자녀라는 루머가 있었는데…알고보니 사실이었던 연예인
      대기업 재벌가 자녀라는 루머가 있었는데…알고보니 사실이었던 연예인
    • “재벌 딸 맞아?” 삼성가 공주들의 너무나 검소한 소비습관
      “재벌 딸 맞아?” 삼성가 공주들의 너무나 검소한 소비습관
    • 5년 내내 대놓고 연애했는데, 아무도 사귄줄 몰랐던 10살 차 스타 커플
      5년 내내 대놓고 연애했는데, 아무도 사귄줄 몰랐던 10살 차 스타 커플
    • 1,000평이 넘은 산속에서 혼자 집짓고 살고있는 왕년의 국민 여배우
      1,000평이 넘은 산속에서 혼자 집짓고 살고있는 왕년의 국민 여배우
    • 연예계 최강자인 이경규와 김종국이 가장 어려워하는 연예인의 정체
      연예계 최강자인 이경규와 김종국이 가장 어려워하는 연예인의 정체
    • 이봉원과 박미선도 너무 잘 생겨서 본인들도 못 알아본다는 아들 정체
      이봉원과 박미선도 너무 잘 생겨서 본인들도 못 알아본다는 아들 정체
    • 중동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 기술 버리고, 오로지 한국만 선택한 이유
      중동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 기술 버리고, 오로지 한국만 선택한 이유
    • 해외에서 김주애와 리설주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 이유
      해외에서 김주애와 리설주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핸즈’ 송강, 이준영과 협연 성공했지만…납치 배후=母란 사실에 ‘충격’ [종합]
      ‘포핸즈’ 송강, 이준영과 협연 성공했지만…납치 배후=母란 사실에 ‘충격’ [종합]
    • ‘환승연애’ 출신 1호 부부 탄생.. 전 국대 공상정-의사 서민형 골인 골인
      ‘환승연애’ 출신 1호 부부 탄생.. 전 국대 공상정-의사 서민형 골인 골인
    • 대기업 재벌가 자녀라는 루머가 있었는데…알고보니 사실이었던 연예인
      대기업 재벌가 자녀라는 루머가 있었는데…알고보니 사실이었던 연예인
    • “재벌 딸 맞아?” 삼성가 공주들의 너무나 검소한 소비습관
      “재벌 딸 맞아?” 삼성가 공주들의 너무나 검소한 소비습관
    • 5년 내내 대놓고 연애했는데, 아무도 사귄줄 몰랐던 10살 차 스타 커플
      5년 내내 대놓고 연애했는데, 아무도 사귄줄 몰랐던 10살 차 스타 커플
    • 1,000평이 넘은 산속에서 혼자 집짓고 살고있는 왕년의 국민 여배우
      1,000평이 넘은 산속에서 혼자 집짓고 살고있는 왕년의 국민 여배우
    • 연예계 최강자인 이경규와 김종국이 가장 어려워하는 연예인의 정체
      연예계 최강자인 이경규와 김종국이 가장 어려워하는 연예인의 정체
    • 이봉원과 박미선도 너무 잘 생겨서 본인들도 못 알아본다는 아들 정체
      이봉원과 박미선도 너무 잘 생겨서 본인들도 못 알아본다는 아들 정체
    • 중동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 기술 버리고, 오로지 한국만 선택한 이유
      중동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 기술 버리고, 오로지 한국만 선택한 이유
    • 해외에서 김주애와 리설주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 이유
      해외에서 김주애와 리설주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 이유

    추천 뉴스

    • 1
      노소영 관장, 안문숙 유튜브서 포착.. 털털하게 김치 맛 보고 구매까지 [RE:뷰]

      이슈 

    • 2
      신기루, "담배 1갑 반→1갑" 고백…'전자담배' 든 사진 넣으려다→소속사 반대로 불발 [RE:스타]

      엔터 

    • 3
      카라 한승연, 목 디스크 투병 중 대학 무대 올라.. 허리 부여잡고 투혼

      스타 

    • 4
      스윙스 "'타짜4' 변요한, 내 칭찬 제일 많이...집에 와서 휴대폰에 적어놔" [RE:뷰]

      이슈 

    • 5
      '故장제원 아들' 노엘, 200억 탈세설·1000억 건물주설에 "그 돈 있음 음악 안 해" [RE:스타]

      스타 

    지금 뜨는 뉴스

    • 1
      서강준X안은진, 웨딩홀 투어 나선 장기연애 커플...낯선 감정에 '흔들' ('너다연')

      TV 

    • 2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 뭉쳤다…'네버 다이' 액션→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성 휩쓴 韓 영화

      이슈 

    • 3
      '뺑소니 후 술타기 의혹' 이재룡, 첫 공판 11월로 연기

      스타 

    • 4
      박성광, 오디세우스 깜짝 변신...천만영화 '오디세이' 패러디 "고향은 어디?" ('개콘')

      TV 

    • 5
      하석진, 안희연 향한 직진 로맨스...'독설' 박유나→'심술' 류승수 녹일까 ('사랑이 온다')

      TV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