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 뭉쳤다…’네버 다이’ 액션→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성 휩쓴 韓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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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죽어도 72시간 뒤면 다시 살아나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한 번 죽을 때마다 더 강해진다면 어떨까.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가 한 번 보면 쉽게 잊기 힘든 독특한 설정과 거침없는 액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케미를 앞세워 올가을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평범한 취업 준비생에서 죽음을 반복할수록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는 석환 역은 구교환이 맡았으며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 등이 함께한다.

▲ 죽을수록 강해진다…평범한 취준생의 ‘네버 다이’ 액션
‘부활남: 더 레드’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무기는 단연 독특한 부활 설정이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은 면접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던 어느 날 의문의 무리에게 습격받아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72시간이 지나자 아무렇지 않게 다시 눈을 뜨고, 자신에게 죽어도 부활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흥미로운 지점은 부활 자체가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석환은 죽음을 거듭할수록 신체 능력이 한 단계씩 상승한다. 처음에는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데 급급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스피드와 괴력, 회복력을 갖춘 인물로 변한다. 날아오는 공격을 가볍게 피해내는 것은 물론 벽에 강하게 부딪히고도 금세 몸을 일으키고, 가벼운 도약만으로 먼 거리를 단숨에 뛰어넘는다.
부활할 때마다 붉어지는 머리색 역시 석환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평범했던 취준생이 점차 강력한 능력자로 변해가는 과정이 외형만으로도 드러난다.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액션부터 맨몸 격투, 총격전, 카체이싱까지 장르적 재미를 한꺼번에 담아낸 만큼 ‘죽을수록 강해진다’라는 설정이 실제 액션으로 어떻게 구현됐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구교환X신승호, ‘부활’과 ‘조종’ 맞붙는다…색다른 능력자 대결
석환의 능력이 강해질수록 그를 쫓는 블랙의 존재감도 커진다. 신승호가 맡은 블랙은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문제는 이 능력이 석환에게만 통하지 않는다는 것. 서로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맞붙으면서 단순한 추격전을 넘어 팽팽한 대립 구도가 만들어진다.
두 배우가 선보일 액션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석환은 죽음을 반복하며 강해진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고, 블랙은 냉정한 태도와 조종 능력을 앞세워 그를 집요하게 추격한다. 특히 두 사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격투 장면과 석환의 야구 배트 액션은 빠른 몸놀림과 강한 타격감으로 통쾌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액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구교환은 와이어를 직접 달고 액션 연기에 나섰으며, 실사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에는 배우를 3D 스캔한 디지털 캐릭터를 활용했다. 여기에 VFX 작업을 더해 속도와 파워를 끌어올렸다. 단순히 화려한 장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석환이 부활할 때마다 강해지는 능력을 액션으로 체감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액션만 있는 줄 알았더니…강기영X김시아 ‘현실 케미’까지
강렬한 액션 사이에서 분위기를 환기하는 캐릭터들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강기영이 연기한 영하는 석환의 유일한 친구이자 사회생활에 능숙한 현실 직장인이다. 석환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나서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영화에 유쾌한 리듬을 더한다. 갑자기 빨간 머리로 나타난 석환을 바라보는 영하의 무미건조한 반응부터 위기를 넘기기 위해 복분자를 핑계로 삼는 장면까지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현실적인 대화가 액션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든다. 특히 회사 차량을 몰고 안전 운전을 하던 영하가 차가 망가지자 돌변하는 카체이싱 장면은 강기영 특유의 코믹한 연기와 추격 액션이 맞물리는 장면으로 꼽힌다.
김시아가 맡은 예린은 석환의 동생이다. 평소에는 오빠에게 현실적인 잔소리를 건네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누구보다 그를 걱정하고 돕는다. 여기에 호텔과 시장 골목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성당과 지하 주차장 등을 배경으로 한 액션까지 더해져 쉴 틈 없는 전개를 완성한다. 액션의 규모뿐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유머가 더해지면서 영화만의 색깔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허장원 기자 / 사진=영화 ‘부활남: 더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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