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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달콤한 과자 같은 영화과 동심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다.
‘과자’라는 단어에는 행복감을 고취시키는 힘이 있다. 달고 몸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그 달콤 짭짤함이 주는 즐거움은 쉽게 포기하기 힘들다. 유년기엔 이것만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다. 이런 과자의 매력을 판타지풍으로 그려낸 영화가 스크린에 찾아왔다. 한국판 ‘찰리와 초콜릿 공장’·’웡카’라고 소문난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행운의 동전으로 진귀한 과자를 살 수 있는 ‘전천당’의 손님들이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진 손님들은 우연히 ‘전천당’에 방문하고, 주인 홍자(라미란 분)를 통해 신비한 과자를 얻는다. 이후 이 과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만, 질투와 욕망의 과자를 파는 화양당 주인 요미(이레 분)가 이를 탐착지 않게 여기면서 어두운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전 세계 1,100만 부, 국내에서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도서는 어린이 대여율 상위권에 오르는 등 초등 필독서로 꼽힌다. 2019년 국내 출간 이후 현재까지 총 23권의 시리즈가 이어졌고, 영화는 방대한 원작에서 3개의 에피소드를 택해 한 편의 영화로 구성했다. 아픈 엄마를 치료하고 싶은 소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소년, 그리고 경쟁 속에 질투와 우정이 공존하는 소녀들의 고민과 갈등을 만날 수 있다.

홍자를 중심으로 세 명의 주인공은 전혀 다른 톤을 가진 이야기를 끌어간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코믹·액션·미스터리 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만들어 낸다. 주인공들은 소원을 이뤄주는 과자를 얻지만, 사용하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 타인을 위해 과자의 신비한 능력을 사용해 온기를 퍼뜨리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 힘을 사용하다 어둠에 물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선택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마법 같은 설정과 동화적인 톤 앤 매너를 조합해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했다. 동심을 자극하는 이미지와 장치를 다수 만날 수 있다. 먼저, 과자에 깃든 요정 같은 존재가 흥미롭다. 만능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지만 어딘가 어설픈 의사는 웃음을 유발하고, 강인한 힘을 주는 늑대는 히어로 무비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런 요소를 통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세상과 그들의 고민을 잘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채운 과자 가게 ‘전천당’의 아늑한 미장센은 이 작품이 가진 판타지성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작품의 타겟층이 저 연련층이라는 건 강점인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일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순수의 시대를 볼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어른 관객이 보기엔 분명 헐거운 영화다. 어린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수 사용된 설명적인 대사는 부자연스럽고, 액션과 특수효과 역시 성인 관객의 눈높이엔 맞지 않다. 교훈적인 면이 부각되는 서사는 진부한 있어 어른 관객이라면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연출이 의도된 점이라는 걸 고려하면, 영화의 성패는 결국 어린이 관객에게 달렸다. 원작 도서에 이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달콤한 과자처럼 그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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