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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코미디로 녹아낸 삶의 해학 ‘메소드연기’ [종합]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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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출신 이기혁 감독이 ‘메소드연기’에 담은 의미를 전했다.

지난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18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연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동휘, 윤경호, 강찬희, 이기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동명의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확장된 장편 프로젝트로,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가 단편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과몰입 메타 코미디다. 이동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캐릭터 이동휘 역을 맡아 실재와 허구를 오가는 기발한 설정과 현실을 비튼 유쾌한 전개가 특징이다.

드라마 ‘사내맞선’, 넷플릭스 ‘스위트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자백’, 영화 ‘마인드 유니버스’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활동해 온 이기혁 감독이 카메라 앞을 떠나 연출자로 변신했다. 그는 첫 장편 연출작 ‘메소드연기’를 통해 메가폰을 잡고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20년지기인 배우 이동휘가 기획부터 제작, 주연까지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 감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메소드연기’를 통해 그 지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SF, 코미디, 사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한 작품에 담긴 만큼 극장에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배우 경험이 있어 현장의 공기와 중압감을 잘 안다. 모든 현장이 즐거울 수는 없지만, 그런 경험을 작품에 녹이면 더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전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현장의 분위기에 크게 영향받았던 만큼, 주연뿐 아니라 조·단역 배우들과도 최대한 많은 것을 공유하려 했다. 편안한 현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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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소드연기’에서 ‘이동휘’를 연기한 배우 이동휘는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함께한 작품인 만큼, 이 영화가 단순히 배우의 고충만을 다룬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 애정이 있는 작품”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본인을 연기한 이동휘는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적인 지점에서 출발해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웠다. 어디까지 보여줄지 고민이 많았다”며 “두 번 다시 ‘이동휘’를 연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동휘는 코미디 이미지와 관련해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혼란을 느낀 적은 있지만 우울감까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영화 속 캐릭터와 자신의 차이를 짚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자백’에서 이기혁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윤경호는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이동휘가 주인공이라며 형 이동태 역을 제안했는데, ‘동태’라는 이름이 너무 생선 같아 출연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명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단편 작품을 찾아본 뒤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생겼다. 가족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기도 해서 즐겁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기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메소드연기’는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메소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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