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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홍상수 김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 팔라스트에서 ‘그녀가 돌아온 날’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가운데 홍 감독은 주연배우 송선미와 함께 관객들을 만났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로 결혼과 이혼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여배우 배정수가 10여 년 만에 독립영화를 통해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다. 송선미를 비롯해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 등 이른바 홍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홍 감독과 10년째 내연관계에 있는 김민희도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홍 감독은 “나는 보통 배우에서 시작한다. 캐릭터와 이미지가 내재돼 있고 나머지 시간은 그저 실행이다. 지루하고 긴 과정을 견디려면 대개 명성과 돈 등의 동기가 필요하지만 내겐 그런 동기가 필요하지 않다. 내 영화는 대상이 먼저 존재하는 화가의 작업과 비슷하다”며 ‘그녀가 돌아온 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백만 달러를 벌겠다는 생각은 너무 지루하다”면서 자신만의 작품 철학도 전했다.


홍 감독은 베를린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지난 2020년 ‘도망친 여자’를 시작으로 7년 연속 베를리 국제 영화제 초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여우주연상 김민희),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 등으로 은곰상을 수차례 휩쓸며 ‘베를린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김민희와 내연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4월 아들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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