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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선 감독 “공명에게 멱살 잡힐 뻔…캐스팅 후회하지 않아” [RE:인터뷰①]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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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남궁선 감독이 공명과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지난달 29일, 청춘 로맨스 영화 ‘고백의 역사’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고백의 역사’의 공개를 맞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 작품을 연출한 남궁선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의 일생일대 고백을 앞두고 전학생 한윤석(공명 분)이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았다.

영화 ‘십개월의 미래'(2021), ‘힘을 낼 시간'(2024) 등을 연출한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를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남궁선 감독은 “아직 얼떨떨하다. 촬영 때 귀여움에 젖어 기분이 좋았고, 영화 자체도 실없이 웃게 되는 작품이다. 성적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배우들도 신이 났다”라고 작품 공개 소감을 전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98년에 실제로 고등학교에 다녔다는 남궁선 감독은 “당시 IMF 등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영화의 목적과 다른 사건이라 심각한 척하면서 그 디테일을 쓰고 싶지 않았다. 시대와 관련된 요소 중 편집 중 줄인 것도 있다”라고 시대 반영하며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의 지향점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고 편안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대에도 행복한 분들이 있었고, 문화적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았다. 낙관주의 쪽에 집중을 해보려고 했다”라고 ‘고백의 역사’의 지향점을 밝혔다.

‘고백의 역사’는 부산을 배경으로 청량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남궁선 감독은 “각본 자체가 부산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그 때문에 끌린 점도 있다. 부산은 대도시이면서 동시에 바다가 있다. 그리고 무뚝뚝한데 정이 있는 곳이다. 부산 친구들이 많아 어렸을 때부터 왕래했고, 짝사랑하는 느낌의 도시다”라고 영화의 배경이 된 부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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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세리 역의 신은수와의 만남을 돌아보며 “세리는 어떠한 행동을 해도 귀엽게 보일 수 있게 연출을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귀여운 배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신은수는 뭘 해도 밉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수는 재능이 많고 연기를 잘한다. 여태 차분하고 침착한 역할을 만났지만, 다양한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깨발랄한 역할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라며 신은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공명은 1994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들었다. ‘고백의 역사’ 예고편 공개 이후 30대 공명이 교복을 입었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 남궁선 감독은 “한윤석이라는 캐릭터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맑다. 공명은 해맑은 이미지에 비해 시니컬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전작에서 이런 점이 덜 보였던 것 같아서 이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공명을 캐스팅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 속 캐릭터들을 실제 고등학생처럼 표한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공명은 나이보다 훨씬 어린 톤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했다. 남궁선 감독은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공명에게 멱살 잡힐 뻔했다. 어린 느낌으로 끌어내리고자 했는데 한 번은 공명이 ‘감독님, 이러실 거예요?’라고 물어봤다”라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그는 “공명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캐스팅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 다른 배우가 있었다면 영화가 더 들뜬 분위기가 됐을 거다. 현장에서도 너무 든든하고 좋았다”라고 공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공명의 교복 연기를 볼 수 있는 ‘고백의 역사’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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