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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감독 “정윤호 같은 사람은 처음…성공한 이유 있어” [RE:인터뷰③]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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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강윤성 감독이 정윤호의 열정에 감탄했다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이 이번 여름을 휩쓸며 또 하나의 명작 탄생을 알렸다. ‘파인’은 욕망에 충실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인’의 종영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작품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윤성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카지노’ 시리즈를 통해 범죄자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왔다. 그는 “이야기가 비록 가짜일지라도 관객은 그 이야기가 진짜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주인공들의 대사도 중요하지만 상황 자체를 관객이 믿을 수 있게 그리려고 한다”라고 연출할 때 중요시 생각하는 것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벌구 역의 정윤호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연기력 논란을 한 번에 날려버린 정윤호에 관해 강윤성 감독은 “처음 봤을 때부터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보다 열정이 10배는 더 많았다.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고, 작품에 대한 의욕도 강했다”라고 첫 만남을 돌아봤다.

그는 “연기 잘하는 분이 많다는 말에 고민이 많았을 거다. 벌구 역을 제안하고 2주 뒤에 다시 만났다. 그때 ‘아따, 여기가 ‘파인’ 사무실이여’라며 사투리 연기를 하며 들어오더라. 몇 주간 그 캐릭터로 살았던 거다”라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강윤성 감독은 “정윤호가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던 시기인데 평소 전화를 할 때나 스태프와 만날 때도 건달처럼 사투리를 쓰고 살았다고 하더라. 원래 그런 건달 같은 성격이 전혀 아니다. 리딩할 때는 워낙 준비를 많이 해서 혼자 대사를 다 외워왔다.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싶었다”라고 정윤호의 열정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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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카지노’ 등 성공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강윤성 감독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는 “제가 계속 잘 된 거 같지만 사이사이 고난이 많았다. ‘롱 리브더 킹: 목포 영웅’이 잘 안 됐고, 이후 준비하던 네 편의 작품이 엎어졌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계속 잘 되지는 않더라. 한 편 엎어지면 다른 걸 쓰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좌절 같은 감정을 느낄 틈도 없었다. 몇 번을 엎어지고 ‘카지노’를 했는데, 이후엔 또 연달아서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몇 년을 못 쉬었고 지친 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윤성 감독은 쉬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파인’을 본 팬들은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그는 “촬영 중 윤태호 작가님께 시즌2를 찍으면 어떨까 물어본 적은 있다. 윤태호 작가님이 왕릉을 도굴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발전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왕릉 도굴도 재밌을 것 같다. 문화제 반출 같은 사건으로 연결할 수 있어 시즌2의 소재로 적합한 것 같다. 쿠키 장면에 경주의 왕릉이 나오는데, 그렇게 약간의 여운을 남겼다”라고 덧붙이며 시즌2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시즌2를 향한 가능성을 열어둔 ‘파인’은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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