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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부활을 꿈꾸며” 송은이가 말하는 4돌 ‘부코페’의 모든 것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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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이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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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시아 최대이자 유일의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특히 최장기간, 최다 콘텐츠,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개그우먼 송은이가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를 도와 이번 BICF의 총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껏 올렸다. 

지난해부터 김준호와 BICF를 준비했다는 송은이는 최근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번 축제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BICF의 달라진 콘셉트와 풍성해진 공연, 활발해진 개그맨 선·후배들의 참여 등에 대해 미리 듣는 시간이 됐다. 한 달여 남은 BICF가 열리는 부산이 ‘부산바다, 웃음바다’란 슬로건처럼 웃음이 풍성해질 것임을 송은이가 보장했다. 

◆ A~F까지, BICF의 모든 것 

2013년 김준호를 필두로 개최된 BICF엔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TV를 켜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코미디를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내서 본다는 개념 자체가 우리 국민에겐 없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BICF는 발전했고, 올해 그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송은이는 올해 BICF의 차별된 특징을 두 가지로 강조했다. 하나는 콘텐츠의 다양화, 또 다른 하나는 모든 준비를 개그맨의 힘으로 해내는 것이다. 

콘텐츠의 다양화와 관련해 송은희는 “3회까진 국내 콘텐츠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TV 무대가 아니라 해외로 가는 발판이 되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좀비가 등장하는 호러 넌버벌 ‘코미디 몬스터’와 마이크만 있으면 가능한 ‘비트 파이터’가 대표적이다. 

송은희가 여성 연출이다 보니 여성들이 볼 수 있는 쇼도 특별히 마련됐다. 개그우먼 이성미와 김지선, 김효진 등 세 명의 아줌마 개그맨들이 주부와 여자로 살아온 시간을 이야기하는 ‘사이다 쇼’와, 초보 엄마의 이야기로 주부 관객을 타깃으로 한 ‘투맘쇼’가 그것이다. 

올해 BICF가 특별한 이유는 A부터 Z까지 개그맨의 힘으로 완성했다는 점 때문이다. 송은희는 “전유성 선배의 아이디어, 윤형빈과 조윤호의 공연 콘텐츠, 김경아의 디자인, 유세윤 광고백의 광고 영상 등 모든 걸 개그맨들이 만들어서 더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 #김준호 #이경규…BICF를 빛낼 ★

‘BICF’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타가 있다. ‘BICF’의 지금이 있기까지 그 공이 제일 큰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올해 첫 참여만으로도 폭발적인 홍보 효과를 만들어낸 ‘코미디계의 대부’ 이경규가 그 주인공이다.

김준호와 함께 작업하면서 송은이는 “준호가 하는 행동은 속이 빈 것 같지만, 코미디에 대한 고민과 열정은 전유성 선배 다음이라고 할 만큼 인정할 만하다”라고 엄지를 추어올린다. “처음엔 준호가 명예욕이 있나 의심했지만, 헌신이 없으면 절대로 못 하는 일이었다. 정말로 대단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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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쇼’의 1차 티켓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킹경규’의 위엄을 드러낸 이경규에 대해서 송은이는 “(BICF가 입소문을 탄 데는) 오빠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윤형빈의 제안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데, 자신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는 모습은 정말로 멋있는 것 같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BICF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의 불참이다. 김준호는 지난해 BICF를 일반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인지도가 높은 유재석과 강호동, 신동엽 등의 참석을 바란 바 있다. 특히 유재석은 송은이와 절친으로 이번 BICF의 참석에 기대감이 컸지만, 송은이는 “재석이가 가능하면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불참하지만 이인자인 박명수가 올해 BICF를 빛낼 전망이다. 개막식 라인업에서 디제잉 무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 송은이는 또 “스컬과 하하, 정성화가 개막식 무대를 꾸민다. 준호의 절친인 유지태 씨도 tvN ‘굿 와이프’ 스케줄이 괜찮으면 참석할 예정이다”라며 별들의 잔치가 될 BICF의 개막식 내용을 살짝 귀띔했다. 

★ 코미디 부활, BICF에 거는 기대 

BICF는 대한민국 개그맨들의 우수한 결집력을 보여준다. 송은이는 “소속사도 있고 개별적으로 뭔가를 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뭔가를 하자고 하면 서로 돕는 직군이 개그맨이다”라며 10명의 개그맨과 개그우먼으로 구성된 홍보단을 소개했다. 홍보단에는 박나래 김지민 양세형 허경환 등이 속해 있는데, 이들은 최근 자발적으로 영상과 사진 촬영에 시간을 투자하며 BICF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BICF는 스타 개그맨은 물론, 갈 곳을 잃은 개그맨까지 개그맨들이 끼를 발산할 장소를 제공한다. 심형래 감독의 특별전부터 손헌수의 단편영화, 김대희 출연 영화 ‘오빠’ 등이 상시로 상영되며, MBC 개그맨 출신 어쿠스틱 밴드 이정규는 야외에서 공연을 갖는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옹알스의 넌버벌 공연도 마련했다. 

BICF를 준비하며 송은이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역으로 코미디가 방송에서 부활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녀는 코미디 방송을 폐지한 MBC의 상황을 언급하며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퍼포먼스도 고려해 봤지만, 축제의 자리에서 개그맨들이 스스로 밥그릇을 달라고 하기는 애매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코미디의 폐지에 대해) 방송사에만 뭐라고 할 일도 아니에요. 시청자들이 여유를 가지고 봐줘야 하는데, 코미디 장르만 유독 각박하게 보는 것 같아요. 가요, 드라마 등 다른 방송 장르에 비해 코미디에 대한 시청자의 잣대는 엄격하거든요.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무쪼록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BICF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내달 26일부터 9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BI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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