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그리고 서른, #액션 #키스신 #투윤아 #군입대[인터뷰]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지창욱이 ‘더 케이투’(the K2)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쉬웠던 부분 및 임윤아, 송윤아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커피숍에서 배우 지창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지창욱은 “마지막 촬영이 새벽 4시쯤 끝났다. 자고 나니까 실감이 나더라”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운을 뗐다. 

지창욱은 “연기 칭찬을 받으려고 작품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더 케이투’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캐릭터에 대해서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적인 부분도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멜로도 아쉬웠다. 극의 흐름이 아쉽더라. 안나(임윤아)와 제하(지창욱)가 서로 끌리는 지점과 흐름이 시청자들을 설득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액션 연기 고충도 전했다. 지창욱은 “액션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인물간의 구조나 관계들이 흥미로웠다. 그것만으로도 매력 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며 “액션은 볼거리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많더라. 당분간 액션 연기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욕탕 액션신이 생각난다. 노출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에게도 말했다. 매일 몸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며 “옷을 벗고 싸운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 혐오감이 들까 봐 걱정했다. 색다르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송윤아, 임윤아와의 케미스트리도 전했다. 지창욱은 “최유진 역할로 내심 송윤아 선배님을 생각했었다. 마침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재미있더라”라며 “송윤아 선배랑 연기하면 힘들다. 기가 빠지는 느낌이다. 몰입도가 높다. 어느 순간 집중의 끈을 놓쳐버리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임윤아에 대해서는 “최대한 (아이돌)색안경 없이 바라보려고 했다. 단지 안나로써의 윤아로만 바라봤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임윤아와 엔딩 키스신을 가장 처음 찍었다. 그 장면을 찍는다는 것을 스페인 공항에서 알았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임윤아에게 얼른 친해지자고 그랬다. 부담이 많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군 입대 계획을 밝혔다. 지창욱은 “내년 2월 말 정도에 영장이 날아올 것 같다. 연기가 힘들 것 같다”며 “이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차기작을 생각하고 있다. 머리 아프게 보고 있는 중이다. 군대 가기 전에 한 작품 정도 더 하고 싶다. ‘로코’(로맨틱 코미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액션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창욱은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에서 김제하 역으로 출연했다. 사연 있는 경호원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