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문정희가 세월호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의 문정희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영화,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가시’로 450만 관객을 동원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문정희는 ‘판도라’에서 피폭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 없이 홀로 아들 민재를 키우는 재혁(김남길)의 형수 정혜를 연기했다. 발전소 폭발로 인해 어린 아들 민재마저 남편처럼 잃게 될까 두려움에 휩싸이고, 발전소는 안전할 것이라 자신하던 시어머니를 원망하게 되는 인물. ‘바람의 전설’, ‘쏜다’, ‘연가시’에 이어 박정우 감독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문정희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 “전국 223만 명 중 하나의 마음으로 참여했다. 단 한 번도 행동했던 적이 없었다. 나처럼 작은 사람이라도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정희는 “세월호는 지금까지 겪은 일 중 가장 쇼킹한 사건이었다. (요즘 시국도) 결국 세월호 7시간 (진상 규명)으로 갈 것 같다. ‘판도라’ 찍을 때가 2014년이었다. 꼭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판도라’는 12월 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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