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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시원시원한 서구형 이목구비, 중저음 목소리, 독특한 리듬감의 말투. 황우슬혜만의 독특한 매력은 단 한 장면에 등장해도 쉬이 잊히지 않는 강렬함을 안긴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어느 상대 배우와 붙여놔도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황우슬혜이기에 가능한 시너지다. 그 비결로 황우슬혜는 “상대 배역의 장점을 보려 노력하는 점”을 꼽았다.
올해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 ‘썬키스트 패밀리'(김지혜 감독) 두 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황우슬혜. 개봉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주도 연기 연습을 쉰 적 없다는 그는 올해 목표로 “올인할 수 있는 인생 캐릭터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 다음은 황우슬혜와 나눈 일문일답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줄리안과 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의외의 조합인데,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리더라.
줄리안은 정말 너무 웃기고 착한 친구다. 촬영장에 고구마를 자주 싸우는데 나도 종종 나눠주고.(웃음) 첫 촬영부터 키스신이었거든. 줄리안이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영화 ‘레슬러’에는 유해진 맞선녀로 출연한다.
오빠(유해진)는 정말 똑똑한 베테랑이다. 연기가 굉장히 즉흥적인데, 나도 그런 스타일이잖아. 오빠가 날 것의 연기를 툭툭 던져주는데 재밌었다. 아마 감독님이 편집할 때 힘들었을 거다.(웃음)
-조진웅, 줄리안, 유해진까지. 누구랑 붙여놔도 잘 어울리는 비결(?)이 있나.
이번에 줄리안 때도 그랬지만, 나는 항상 연기할 때 남편 역이든 남자친구 역이든 장점을 보고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
-박찬욱(‘박쥐’), 강제규(‘장수상회’), 이경미(‘미쓰 홍당무’) 등 개성 강한 감독들과 작업해왔다.
일단 박찬욱 감독님은 정말 짧은 장면도 엄청난 디테일과 집중력을 발휘하신다. 놀랄 수밖에 없더라.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에서 감탄했다.
강제규 감독님은 신사다. 덕분에 촬영장도 굉장히 신사적이다.(웃음) 배우들에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늘 믿어주고 다 맡겨주신다.
이경미 감독님은 나랑 좀 잘 맞는 것 같다. 특이하시더라고.(웃음) 내가 장기전에 강한데 감독님이 오래 찍으시는 편이거든.
-올해 배우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일단 작업한 영화 잘 되고, 진짜 좋은 캐릭터 하나 만나고 싶다. 내가 정말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가 검사다. 다혈질 캐릭터는 많이 했으니까, 정의감 넘치는 검사 캐릭터 한번 제대로 해내고 싶다. 완전 푹 빠져 연기할, 올인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는 게 올해의 목표라면 목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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