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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지금 이 순간” 장혜진이 밝힌 #기생충 #15kg증량 #절친 김숙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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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지금 이 순간도 꿈만 같아서 매우 얼떨떨해요.”

오직 소수만 누릴 수 있는 칸 황금종려상 수상과 흥행 가속도를 밟고 있는 ‘기생충’의 기세, 배우 장혜진에게는 비현실의 연속이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의 장혜진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이야기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장혜진은 연기한 충숙은 기택의 아내. 전국체전 해머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무능한 남편과 달리 박력 있고 다부진 성격의 소유자다.

인터뷰에 시작하기 앞서, 장혜진은 최근 관객들이 남긴 ‘기생충’의 다양한 후기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반응 중 “‘숙이 누나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들을 때마다 기쁘고 고맙다”고 답했다. 평소 김숙과 절친한 사이인 장혜진은 과거 김숙이 진행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래서 김숙의 반응 또한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장혜진 최고다. 영화가 매우 좋다’고 칭찬해줬다”고 전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해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생충’.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장혜진의 합류 소식 또한 주목받았다. ‘기생충’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님이 ‘우리들’에 등장한 모습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 극중 일그러지는 표정을 보여주면서 ‘이게 내가 원했던 얼굴’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기생충’에 합류한 후,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살을 찌우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하루에 여섯 끼를 먹었고, 몸이 너무 늘어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40분씩 운동했다”고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그 결과, 15kg 증량에 성공했다. 살 찐 자신의 모습을 본 장혜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장혜진은 “출렁이는 뱃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촬영할 때는 이 정도로 실감날 줄 몰랐다. ‘기생충’ 제작진은 매우 흡족해해서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살을 찌우는 동안,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다. 그래서 2시간 운동하며 다이어트했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기생충’ 이전에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인 ‘살인의 추억’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연기를 그만둔 시기였다. 그래서 아쉽게도 출연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 작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을 끝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장혜진은 다양한 직종을 경험하며 생업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러 가지 직업을 소화했다. 할인마트와 백화점에 근무하면서 판매왕 경험을 했고, 유치원 강사로 활동했다. 그 외 연기학원 홍보팀장 경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장혜진이 배우로 돌아올 수 있었던 계기는 이창동 감독의 한 마디였다. 장혜진은 “과거 ‘박하사탕’ 오디션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고, ‘밀양’ 촬영을 앞두고 감독님이 연락주셨다”며 “‘짧은 슬픔은 긴 행복’이라는 감독님의 말에 감동받아 펑펑 울었다. 덕분에 ‘밀양’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 이외 장혜진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이들이 또 있다. ‘밀양’에서 만났던 송강호와 한예종 동기인 이선균이다. 장혜진은 “첫 만남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옛날 내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씀하셔서 기뻤다”며 “‘기생충’에 합류하자마자 이선균이 축하한다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행복해서 눈물 날 뻔했다”고 밝혔다.

개봉한 지 6일 만에 누적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기생충’. 장혜진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기뻐했다. 그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학교에 자랑하고 다닌다. 남편 또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며 “지인들이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혜진은 “지금 이 순간도 꿈만 같아서 얼떨떨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많은 분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제 쉬지 않고 연기에 매진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syrano63@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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