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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윤나무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은 상대로 배우 진선규를 꼽았다.
윤나무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 사이코패스 송길춘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 초반 어눌한 말투로 감방 식구들의 놀림 대상이었던 그는 숨겨졌던 섬뜩함을 드러내며 안방을 얼어붙게 했다.
2011년 연극 ‘삼등병’으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서 무대 연기 경험을 쌓아온 윤나무. 브라운관 데뷔 작품인 ‘낭만닥터 김사부’ 인수 선배부터 매 작품마다 시청자에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
윤나무는 ‘함께 호흡 맞추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를 꼽으며 “공연을 하면서 만난 인연”이라고 소개했다.
“진선규 형과는 여러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어요. 형님은 20년 넘도록 묵묵하게, 꾸준하게, 성실하게 연기로 인생을 다져온 배우죠. 선규 형을 보며 ‘나도 형님처럼 하다 보면 세상 사람들이 나라는 배우의 존재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 형님과 카메라 앵글 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동국대학교 연극과 출신인 그는 학교 선배인 최민식, 한석규, 박신양의 이름도 수줍게 꼽았다. 그러고 보니 ‘로망인 배우들’ 가운데 한석규와는 첫 드라마에서 이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동국대에서 연기 공부를 했다면 세 선배님과는 ‘한 번이라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선배들이 이뤄놓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 후배이니, 그런 로망을 품게 되는 거죠. ‘낭만닥터 김사부’에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 출연했는데, 제 로망 중 하나를 첫 작품에서 이뤘어요(웃음). 당시에 전 얼어서 말도 잘 못했는데, 학교 후배라며 챙겨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그랬어요. 무척 감사한 기억입니다.”
쟁쟁한 선배들을 보며 연기자로 성장한 윤나무. 그는 자신 또한 이들처럼 ‘배우’ 그 자체로의 삶을 꿈꾼다.
“어린 시절 배우의 꿈을 품었다 하더라도 내 나이 즈음이 되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을 보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온 커리어는 나 혼자가 아닌, 주변 분들이 함께 해 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때문에 주어진 것 안에서 베풀면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우로 계속 이 길을 걸어가고 싶어요. 좋은 선배들처럼, 그게 나의 작은 소망입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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