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한소희 “평소보다 수동적인 캐릭터 맡아…제대로 연기하고 있는지 의구심 들기도” [RE: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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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한소희가 ‘인턴’ 속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공유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인턴’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젊은 CEO 선우(한소희 분)와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의 오피스 라이프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한소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턴’은 ’82년생 김지영’·’만약에 우리’를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출신인 김도영 감독은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왔다. 김도영 감독과의 호흡을 묻자 한소희는 “무척 소녀 같은데 냉철한 감독님이다. 전적으로 배우의 입장에서 디렉팅 해주셨고, 그 부분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람마다 가슴이 아리고 슬픔을 느끼는 부분들이 있는데, 김도영 감독과 결이 잘 맞았다. 선우의 감정에 관해서도 감독님과 제 의견이 같았고, 영화 내에서 표현할 때 그런 부분을 살려보자는 커뮤니케이션도 잘 됐다”라고 함께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대중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린 한소희는 차가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강렬한 역할을 다수 소화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선우에 관해 그는 “보통은 제가 갈등을 만드는 능동적인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 ‘인턴’의 선우는 수용적인 캐릭터였고, 촬영 때는 제가 100%로 연기를 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평소보다 외부적인 압박이 적은 캐릭터를 맡아 현장이 편안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는 한소희는 “갈등을 만드는 캐릭터는 제가 주체적으로 행동을 끌고 갈 수 있는데, 선우는 주어진 상황에 스며드는 포지션에 있다. 선우가 다른 캐릭터의 말을 어떻게 듣는가에 따라 신이 달라지는 걸 봤다”라고 현장에서 느낀 점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수동적인 연기가 앞으로 제가 더 풀어내야 할 숙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턴’의 선우는 많은 불안감 속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캐릭터였다. 선우를 연기한 한소희는 이 작품이 가진 메시지에 관해 “지금 꿈을 쫓아가는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결국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기호가 선우에게 주는 것도 그런 본질적인 깨달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밥을 굶고, 잠을 못 자고,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가. 그런 본질을 놓치고 가지 말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아 공감을 많이 일으키는 것 같다”라고 ‘인턴’이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한층 깊어진 한소희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인턴’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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