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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출신 이기혁 감독이 이동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이기혁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18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메소드연기’는 동명의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확장된 장편 프로젝트로,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가 단편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과몰입 메타 코미디다. 이 감독은 ‘메소드연기’를 통해 첫 장편 연출작으로 극장을 찾게 됐다. 이번 영화는 그의 20년지기 친구인 이동휘가 기획부터 제작, 주연까지 함께하며 힘을 보탠 작품이다.
드라마 ‘사내맞선’, 넷플릭스 ‘스위트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자백’, 영화 ‘마인드 유니버스’ 등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활동했던 이기혁 감독은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메소드연기’를 통해 카메라 뒤에서 메가폰을 잡고 다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날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이동휘가 본인 역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이동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20년을 함께한 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실제로 나는 집에서 막내아들인데 가족 간에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진심이 있다. 그래서 그런 가족의 형태를 극 중 이동휘 배우에게 투영했다.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이동휘의 모습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앞서 보여드린 단편과의 차이점은 더 다양한 캐릭터로서의 이동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알계인’이나 플래시백 장면에 나오는 느와르, ‘경화수월’ 등 더 다채로운 이동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 이동휘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을 추가해서 영화를 보고 난 뒤 모두가 주인공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장편으로 더 뻗어나간 ‘메소드연기’에 관해 덧붙였다.
이동휘와의 남다른 인연도 전해졌다. 이 감독은 “이동휘와는 대학교 때부터 20년지기 친구다. 같이 만나서 작품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연기부터 인간적인 고민까지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휘 배우와 연출자로 함께할 때 내 목표는 이동휘의 새로운 모습과 얼굴을 담아내는 것이다.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이동휘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예를 들어 코미디 연기나 패셔니스타 등의 이미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움을 작품에 담아내려 했다. 실제로 나 역시도 찍으면서 많이 놀랐다”며 “내가 느낀 이동휘의 좋은 모습을 장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편 작업 소감을 묻자 이 감독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장편 기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지만 끝까지 완성을 해내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작업하고 개봉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걸 동력 삼아서 다음에 또 다른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많은 깨달음을 준 첫 장편 연출작 ‘메소드연기’가 관객에게 어떻게 와닿길 바랄까. 그는 “일상에서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많은 분에게 어떤 위로나 해낼 수 있다는 긍정의 힘,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 ‘모두가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영화’로 남는다면 관객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배우로도 활약했던 이 감독은 ‘메소드연기’에서 카메라 밖에 섰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연출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배우 활동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작품이 없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평소에 시나리오 쓰는 걸 좋아했다. 여기에 이동휘 배우가 노개런티로 출연하겠다고 말해줬고, 첫 단편이 선사가 된 것”이라며 “배우일 때는 배우로서, 감독일 때는 감독으로서. 연출을 시작할 때부터 배우 일과는 분리해서 활동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이자 감독으로서의 고민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내가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봤을 때 어느 쪽으로 더 능력이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배우로 출연할 때는 가끔은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편집이 될 수도 있고, 또 내 연기에 스스로 만족을 못 한 순간도 많았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연출 분야는 내가 만족하는 순간까지 작업을 하고 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부분이 나와 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활동을 접는 것은 아니라며 웃어 보인 이 감독은 “아예 배우로 활동을 안 한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 그런데 장편 작업을 하니까 연기와 병행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언젠가 좋은 작품이 또 있다면 언제든 다시 연기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혁 감독의 영화 ‘메소드연기’는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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