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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HID 요원 “계염령 때 난 사람 죽였을 수도…명령 따랐을 것” (‘PD수첩’)

작성자 아바타 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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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HID(북파공작원부대) 요원들의 임무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PD수첩에서 전직 HID 요원의 인터뷰 내용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방송에서 해당 전직 요원은 HID 부대의 훈련과 업무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부대원들은 군번도 모른 채 훈련을 받으며, 훈련을 마친 후 급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 요원은 HID 부대의 특성상 군사적인 명령에 따르기만 하며, 외부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내가 군대에 있었다면 계엄 동원 명령을 거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부대 내에서의 철저한 단절된 생활을 강조했다. “사회와 아예 단절된 상태에서 외부 뉴스를 전혀 볼 수 없기에, 명령이 주어지면 그냥 따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환경이 자신과 다른 부대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과거 자신이 맡았던 임무를 회상하며 “만약 ‘저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간첩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잘 포장되면, 명령을 받고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의 역할이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서는 복잡한 윤리적 갈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북파공작원들이 북한과 관련된 활동에 대해서는 주저함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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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원의 인터뷰에 대해 네티즌들은 큰 반응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특수 요원들을 불법적인 계엄에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특수부대의 명예가 한 사람의 탐욕으로 훼손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부는 “이 요원의 발언이 특수부대의 위상을 훼손하는 것 같다”라고 우려하며, 불법적인 계엄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또한, 이 요원이 양심적으로 제보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라는 평가와 함께 그의 용기를 높이 사는 반응이 이어졌다.

HID 부대는 그 존재가 극히 비밀에 부쳐져 있어, 그 활동과 임무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다. 이번 인터뷰는 그동안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던 부대의 실상과 부대원들의 정신적, 윤리적 상태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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