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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국민 가수 야시로 아키가 지난 2023년 말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소속사의 도를 넘은 행보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생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의 사생활을 저급한 상술로 전락시킨 소속사의 행태에 팬들은 격분하고 있다.
지난달 9일(현지 시각) 일본 매체 주간여성의 보도에 따르면 야시로의 소속사는 앨범 구매 고객에게 그의 젊은 시절 나체사진을 특전으로 제공하는 모욕적인 마케팅을 펼쳐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보관 중이던 야키의 원본 나체사진을 공개 경매에 부치는 만행을 이어갔다.
경매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속사 관계자는 “복제품이 아닌 원본임을 증명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며 “비싼 가격에 팔려 수익이 늘어나면 회사로서는 좋은 일 아니냐”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공분을 샀다. 현재 해당 사진은 경매 시작 불과 2주 만에 92만 엔(한화 약 850만 원)을 돌파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심지어 소속사는 오는 4월 말 고인이 생전에 착용했던 속옷까지 매물로 내놓겠다고 암시했다.
쏟아지는 도덕적 지탄과 법적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당당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어떤 소송이나 공식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경매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현지 팬들은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자 성희롱”이라며 “일본 연예계 역사상 최악의 수치이자 비윤리적인 상업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아티스트 사후 초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엔카(일본 대중음악 장르)의 여왕으로 불리는 야시로 아키는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일본 열도를 사로잡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다. 그는 1971년 데뷔 후 ‘비의 모정’, ‘배 노래’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켜 일본 레코드 대상을 휩쓰는 등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3년 말 향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야시로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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