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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종횡무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마커스 길버트가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전성기 시절 “눈부시게 매력적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던 그의 비보에 동료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길버트는 3년간의 후두암 투병 끝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20년 아내를 췌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같은 해 자신도 파킨슨병과 후두암 진단을 동시에 받는 등 잇따른 시련을 겪어왔다. 딸 알리야는 생전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리며 헌신적으로 간호해 왔다. 또 23년 만에 재회해 연인이 된 배우 라이셋 안토니 역시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한 팬들은 “‘라이더스’의 영원한 주인공 루퍼트 캠벨-블랙을 잃었다”, “스크린 밖에서도 따뜻했던 그를 잊지 않겠다”며 슬픔을 전했다. 드라마 ‘닥터후’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토비 하도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그는 멋지고 매력적이고 눈빛에 반짝임이 있던 강인한 배우였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8090년대 영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불렸던 마커스 길버트는 드라마 ‘라이더스’를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람보 3’, ‘이블 데드 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연이어 출연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80년대 후반에는 차기 제임스 본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SF 시리즈 ‘닥터후’에 기사 안셀린 역으로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종영 후에도 각종 팬 컨벤션과 미팅에 꾸준히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영화 ‘라이더스’, ‘어둠의 군대’, ‘몬테카를로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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