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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배우 故(고) 안성기가 후배들 배웅 속 영면에 든 가운데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박찬호가 그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9일 자신의 계정에 “너무 아픈 이별이 주는 슬픔”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안성기 님은 ‘선생님’이라는 말보다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셨다”며 “항상 마주 앉으면 부드러움을 주는 목소리와 따뜻한 매너는 내게 늘 편안함과 배움을 줬다”고 털어놨다. 또 고인을 “선인이자 성인이었다”고 표현했다.
안성기에 대해 “스포츠를 좋아하셨고, 가벼운 농담으로 다정함을 줬다”고 회상한 박찬호는 “사회를 위해 늘 봉사하며 희망 빛을 주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성기가 그간 보인 행보에 사랑과 열정이 있었다고 전한 그는 “늘 우리 가슴안에 남겨진 추억들 잊지 않겠다. 다음 생에도 축복받는 아름다움이 있길 바라며 선배님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그가 공개한 흑백 사진 두 장에는 안성기와 함께했던 시간이 담겨있었다.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이수만 대표, 가수 이문세, 유열, 배우 박상원 등과 함께 이색 조합의 모임을 갖기도 했다.
지난 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안성기는 이날 마지막 길을 떠났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으며 이때 정우성이 영정을, 이정재가 금관문화훈장을 들었다. 그의 운구는 박철민, 설경구,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 등이 맡았다. 특히 정우성은 추도사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당연시하셨다. 한국 영화를 온 마음으로 품고, 한국 영화 정신을 이으려 부단히 노력하셨다”며 슬픔에 젖었다. 또 안성기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확고한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배우 품위와 인간의 품격을 지켜주셨다”고 회상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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