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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국민 밴드 TOKIO 멤버 고쿠분 타이치(51)가 출연 중단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인권 구제 신청이 기각됐다. 그는 지난 6월 공금 유용과 사생활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방송사의 제명 절차가 부당하다며 일본 변호사연합회에 구제를 요청해 왔다.
고쿠분은 앞서 지난 6월 프로그램 제작과 무관한 사적인 식사비, 유흥비, 개인 물품 구입비 등을 프로그램 제작비로 위장해 청구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일회성 실수를 넘어 본인이 이끌던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수년간 개인의 자산처럼 유용한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또 그는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관계자나 비연예인 등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식을 접한 일본 NTV는 고쿠분이 회사 규범을 위반하는 다수의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장수 인기 프로그램 ‘철완 DASH’에서 그를 하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에 고쿠분 측은 지난 10월 구체적인 위반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채 일방적 하차를 당했다며 인권 구제를 신청했다. 그는 해명 기회조차 얻지 못해 다른 프로그램 하차와 광고 해약 등 생활 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4일(현지 시각) 고쿠분의 법률 대리인인 코모다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최근 인권옹호위원회로부터 ‘본 안건을 수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위원회가 신청 내용에 대한 실질적인 심의조차 거치지 않고 불수리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실망을 표한다”며 이번 결정이 방송사의 일방적인 행태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쿠분 측은 이번 결과가 인권 침해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어 “방송사의 위규 인정 과정이 과연 합리적이었는지 끝까지 따져 묻겠다”며 “향후 권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법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고쿠분 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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