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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최근 홍콩에서 신예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가위림(柯煒林)이 제62회 금마장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투병 중임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고, 더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가위림은 무대 인사에서 치료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은 가위림이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20회가 넘는 연극 무대에 서고, 대만 영화 홍보 일정에서는 30회 이상의 무대인사와 인터뷰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가위림은 지난 7월 폐선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팬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경 속에서 싸우는 데 익숙하다”며 “퇴원한 날에도 곧바로 연습실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예전보다 더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영화 ‘대몽(大濛)’의 무대인사에서 “현재도 매일 표적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언젠가 약을 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내 얼굴빛이 여기 계신 많은 분들보다 더 좋아 보이지 않냐”며 “저는 환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가위림은 “스스로 환자로 규정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계속 연기하겠다”며 “활기찬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서 같은 병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위림은 지난 2021년 홍콩 영화 탁수표류(濁水漂流)를 통해 처음 참석한 제58회 금마장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한 팬심을 사로잡았다.
가위림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대몽’으로 제62회 금마장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는 ‘대몽’에서 1950년대 격변했던 대만 사회에서 난민처럼 떠돌며 거친 생활을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마부 조공도(趙公道)역을 맡았다. 영화 속 그는 온몸에 때를 묻히고 치아를 검게 칠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강한 광둥어 억양이 담긴 욕설을 뱉는 장면은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관객들은 그가 “조공도만의 투박하고 초라하지만 귀여운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선사했다.
가위림은 그동안 영화 ‘위즈 온 파이어’, ‘아파트’, ‘어 길티 컨션스’, ‘골드핑거’, ‘중영가1호(中英街1號)’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혼내정(婚內情)’, ‘이월이구(二月廿九)’, ‘초범여자(超凡女子)’ 등에서 열연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가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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