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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효경 기자] 평소 형사·검사 역을 맡으며 ‘정의 아이콘’으로 이미지를 쌓아온 조진웅의 범죄 이력이 최근 발각되며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각종 논란에 휩싸인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조진웅은 한 인터뷰에서 “인기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의식은 한다. 보는 눈이 많아졌다는 건 책임져야 할 영역도 커졌다는 뜻일 테니 무게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시 영화 ‘사냥’에서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체력적으로 감당이 안 됐을 텐데 선배님은 흐트러짐이 없으셨다”며 “내가 그 연배까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물론 (그때까지 배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진웅은 “(사람들이) 재미없어하고 보기 싫어하면 그만해야 한다. 그게 배우의 숙명이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또 “작품 할 때마다 괴롭다. ‘내일 이 장면을 찍어야 되는데’ 생각하면 잠도 안 온다”며 “조울증도 온다”고 고백했다. 카메라 앞에 서 있을 때 공포스럽다는 그는 “세상 어느 직업이 힘들지 않겠냐만, (배우는) 감당하기 버겁다. 언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은 못 하지만 매일, 매 순간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시그널’의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역에 대해 “많이 닮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했으니 나도 그렇게 솔직하게 세상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근데 실제 조진웅이라는 사람은 그렇게 못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2년 뒤인 2018년에도 조진웅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무력감은 항상 존재했지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후배들이 연기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도 얘기해 줄 게 없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중요한 건 연기를 한다는 건 책임이라는 단어와 같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화적인 가치를 받는 거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연기관을 전했다.
그러나 이런 다짐이 무색할 만큼 조진웅의 폭행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허철은 “2014년 조진웅이 아무 이유도 없이 나를 가격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조진웅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며 “은퇴 선언을 했기에 입장 발표는 없다”고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정효경 기자 jh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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