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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배우이자 코미디언 빌리 코놀리(83)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2013년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10년 넘게 투병 생활 중이다. 무대 은퇴 선언 후 오랜만에 들려온 그의 소식에 팬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한 코놀리의 동료 코디미언 피터 케이는 그의 “현재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케이는 그가 투병 중에도 여전히 동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여 우려를 잠재웠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빌리 코놀리는 조선소 용접공으로 일하며 불안정한 청년기를 보냈다. 그는 이후 뮤지션으로 전향하여 포크 밴드에서 활동했다. 1970년대 초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발을 디딘 후 독특하고 거침없는 유머 스타일로 곧바로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의 솔직하고 때로는 외설스러운 화법은 영국 코미디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영국을 넘어 세계적인 코미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미디언으로서의 성공 외에도 그는 배우와 TV 진행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영화 ‘미세스 브라운’, ‘라스트 사무라이’,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 등 영국 문화계의 거장으로 존경받았다. 하지만 2013년 코놀리는 일주일 만에 퇴행성 신경 질환인 파킨슨병과 초기 전립선암 진단을 동시에 받는 시련을 겪었다. 전립선암은 성공적인 수술 후 완치되었지만 파킨슨병은 퇴행성으로 계속 진행됐다.
그는 결국 무대에서 대사를 잊는 등 증상이 심해지자 2018년 투어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그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따뜻한 기후를 찾아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한 낙상사고를 겪으면서 지팡이를 사용하거나 때로는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임이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투병 생활 속에서도 “파킨슨병은 그저 진행될 뿐”이라며 병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쁜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굳건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자세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코미디언을 은퇴한 후에는 화가로 전업하여 ‘Born On A Rainy Day’와 같은 예술 작품 시리즈를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빌리 코놀리, 드라마 ‘노 73’,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해피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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