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영탁이 방송인 전현무의 요청으로 ‘시 쓰고 랩도 하는’ 할머니들을 위해 즉석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10일 선공개된 MBC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출연진 전현무, 설민석, 유병재는 웃갓 배움학교의 한글 선생님 정우정의 사연을 받고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칠곡 경수당에 방문한다.
이날 전현무는 “이리 오너라”라며 칠곡 경수당 문을 열다가 마루에 앉아있는 평균 83세 할머니들을 발견하고 90도 인사를 건넨다. 이어 전현무는 금일 사연을 읽던 중 시 쓰는 래퍼 ‘수니와 칠공주’가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수니와 칠공주’는 뒤늦게 한글을 배운 ‘평균 나이 83세’ 할머니들이 결성한 힙한 그룹이다. 유병재가 “랩뿐만 아니라 시도 쓰신다”라고 언급하자 정우정 씨는 “시집도 발간하셨고 또 환 분은 경상북도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글 배우신지 8년 되셨다”라며 “랩 가사도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그 시를 배경으로 마음을 전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병재가 “트로트도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누구 좋아하시냐”라고 물었다. 한 할머니가 영탁이가 신난다. 그거를 따라갈 사람은 없다”라고 답했다. 전현무가 “영탁이 전화해 볼까?”라고 말하자 할머니들이 환하게 웃었다. 영탁과 전화 연결에 성공한 전현무는 그에게 ‘막걸리 한잔’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영탁은 흔쾌히 ‘막걸리 한 잔’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쳐 할머니들을 행복한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MBC ‘선을 넘는 클래스’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MBC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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