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이승환이 촛불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을까. 지난 9일, 이승환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게 아녜요. 전 개런티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시스템이 있어야 해요.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안전이 제일이다”, “가수님의 발걸음 응원한다”, “진정한 슈퍼히어로”, “진짜 애국자시다”, “이승환 무대 상상만 해도 너무 멋있다”, “해외에서도 조명될 듯”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환은 꾸준히 윤 대통령의 계엄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국민의 힘 의원 나리 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 잘 봤다. 좋으신가?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에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신가?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너희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나”라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 9일에는 이승환이 촛불집회 주최 측인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란다”라며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 이승환이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국민들과 단합해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승환은 이번 탄핵 정국 외에도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이승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대선 당시에도 윤 대통령이 TV토론회 등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등장하자 이승환은 자신의 손에 王 모양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게시하곤 “수술 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이승환,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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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링
집회에 나가서 즐거운 탄핵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이승환 화이팅! 노래도 화이팅! 음향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