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송건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송건희는 8일 유료 팬 소통 앱을 통해 “내가 전부터 잡아놓은 여행이라 지금은 해외에 나와 있다. 계엄 선포한 이후 후속 뉴스를 뒤늦게 접했는데,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남긴다”라며 현 시국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솔직히 이런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나는 정말 ‘2024년에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구나’ 하면서 믿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가 다시 바로 서기까지 나도 어디서든 응원하고 참여할 테니까 시위 나간 친구들은 꼭 몸조심하고. 추울 텐데 따뜻하게 입고, 알았지? 여기다가라도 이렇게 조용히 남기겠다”라며 촛불 이모티콘을 덧붙여 촛불집회에 참여한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한 팬은 “예민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팬들한테 먼저 말 꺼내주고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는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고, 송건희는 이에 대해 “고마워 나도 항상 조심해야 해! 나도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나도 대한민국 사람인데 할 말은 해야지”라고 답하며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을 선포하며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계엄령은 시행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회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음에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었다.
한편 송건희는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태성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7년생인 그는 2017년 드라마 ‘플랫’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송건희,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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