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위장하면 시민들이 못 알아볼 것이라고 자부했던 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실험카메라 결과 위장에 실패했다. 8일 공개된 웹예능 ‘세상에 이런 아이돌이’에서 다현이 정체를 숨기고 시민들에게 길을 물었다.
이날 트와이스 다현이 ‘공부하는 대학생’ 콘셉트로 제작진에게 다가오자 제작진은 “못 알아봤다. 대학생인 줄 알았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다현은 자신의 성향이 내향적이라며 “평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정체를) 숨기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보통 어떤 식으로 다른 사람인 척 하시냐”라고 묻자 다현은 “특훈을 했다”라며 구수한 사투리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현의 매니저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다”라며 “알아보시고도 모른 척 해주시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다현의 위장의 모습을 본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제작진은 실험 카메라를 준비했다. 실험 카메라에서 다현은 안경을 쓰고 숏패딩을 감싼 채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사투리로 ‘한체대'(한국체육대학교)를 묻는다.
다현은 4번째 시도 만에 시민에게 정체를 들켰다. 이후 제작진은 다현이 말을 걸었는데 못 알아봤던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에 시민들은 “못 알아보기엔 너무 예뻤다”, “알아봤는데 왜 거리에서 ‘한체대’를 물어보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여자친구랑 사귄지 얼마 안돼서 팬이라고 밝히기 어려웠다”라며 배려 차원에서 못 알아본 척 해줬다고 말했다.
위장에 실패한 다현은 볼터치, 속눈썹 등의 메이크업을 지적하며 “평소에는 진짜 못 알아보신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트와이스는 6일 미니 14집 ‘스트래티지'(STRATEGY)를 발매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세상에 이런 아이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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