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남능미(77)가 남편 정영모의 못말리는 술사랑을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은 죽을 때 돼서야 철들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능미는 “우리 남편이 술을 엄청 좋아한다. 퇴근만 하면 술자리에 가서 새벽 2~3시에 귀가한다”면서 “옛날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에도 그렇게 들어왔다.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통행금지가 있는데 어떻게 새벽에 들어왔냐는 질문에 남능미는 “파출소에 벌금을 내고 귀가를 하더라. 우리 집 오는 길목에 파출소가 있다. 벌금을 내고 집에 돌아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에 패널들은 “(파출소가) 톨게이트다”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남능미는 “화가 나니까 (남편에게) ‘벌금까지 내가면서 술을 먹냐. 차라리 술집을 차려라’라고 타박했다. 사과해도 화가 풀릴지 미지수인데 (남편이) ‘왜 어때서’라고 응수했다”라며 “남편과 내가 동갑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저를 누르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더라. 이 철없는 남자랑 대체 언제까지 살아야 하나. 지옥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주위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게 남자들이 그렇더라. 철이 없다. 그러니까 (남편이) 철들 때까지 우리 주부들이 할 일이 많다”라며 “(남편을 철들게 하는) 작전이 많다. 골탕 먹이는 작전도 있다. 궁금하면 연락해라”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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