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임호가 고(故) 최불암을 추모하며 공개한 사진에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의 모습도 담겨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0일 임호는 자신의 계정에 “‘전원일기’, ‘수사반장’. 우리의 국민 아버지께서 영면하셨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임호는 “최불암 선생님, 아버지, 아프시다가 돌아가셔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저녁에 뵈러가겠다”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에는 최불암을 비롯해 김혜자, 고 김수미 등 오랜 시간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진에는 지난 2024년 10월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의 생전 모습도 담겨 있다. ‘전원일기’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최불암과 김수미가 나란히 웃고 있는 모습은 두 배우가 모두 세상을 떠난 지금, 더 특별한 의미를 남기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는 ‘전원일기’에서 최불암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극 중 김 회장으로 불린 최불암의 양자이자 막내아들 금동이 역을 맡아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임호가 추모글에서 최불암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도 이러한 인연 때문이다.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약 22년간 방송된 국내 대표 장수 드라마다. 최불암은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가족의 중심을 지켰으며, 김수미는 일용 엄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25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약 2년 뒤인 지난 29일에는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두 배우가 모두 고인이 됐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이웃들과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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