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고(故) 최불암이 별세한 가운데, 6개월 전 병상에서 남긴 마지막 약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비보가 전해지며 앞서 지난 6월 게시글도 다시금 조명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앞선 지난 6월 자신의 계정에 병문안차 최불암을 찾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환자복 차림으로 병상에 누운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 곁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으로 담겨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장관은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이 됐다”며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하자고도 하셨다. 저는 주저 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모습과 그윽한 음성은 늘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며 쾌유를 빌었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후 14년간 진행해 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지난 2월에는 ‘전원일기’에서 일용이를 연기한 박은수가 “최불암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했고, 3월에는 백일섭이 “불암이 형도 요즘 연락이 없고 전화도 잘 안 받는다”며 걱정했다. 당시 최불암 측은 “크게 걱정하실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으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지난 5월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에는 끝내 출연하지 못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으로 ‘영원한 수사반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하며 ‘국민 아버지’로 불렸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최휘영,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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