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빈예서 오열 장면 반복…’현역가왕3′, 결국 청소년 인권 규정 ‘위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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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미성년자 출연자 편집 문제에 휩싸였던 MBN ‘현역가왕3’가 끝내 심의에 걸렸다.

29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8일 ‘현역가왕3’ 2월 3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건 본선 3차전 장면이다. 출연진 빈예서(13)는 1라운드에서 이수연에게 120점 차로 져 중간 순위 14위에 머물렀다. 방송은 대기실에서 초조해하는 그의 모습을 긴장감을 키우는 자막과 함께 내보냈다. 2라운드에서는 ‘내 고향 갈 때까지’를 부르다 울음이 터져 노래가 끊기는 장면이 나왔다. 무대 뒤 오열, 심사 중에도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장면까지 줄줄이 이어졌다.

이에 방미심위는 “해당 출연자의 정서적 안정이 우려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한 것은 관련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의 과정에서는 제작진의 보호 조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민정 방송심의소위원장은 “충분한 휴식을 줬는지, 본인과 부모의 출연 의사를 확인했는지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김우석 위원은 “시청자에 따라 감동적인 서사로 볼 수도 있다”며 “편집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봤다. 결국 김민정·홍미애·조승호 위원이 의견제시, 김우석·김일곤 위원이 문제없음을 택해 3대2로 의결됐다. 방미심위는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과 다른 출연자들이 빈예서를 위로한 장면도 함께 고려했다. 이 가운데 권주희 종편보도채널팀장은 “제작진의 보호 조치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미성년자 출연자를 둘러싼 ‘현역가왕3’ 논란은 방송 당시부터 이어졌다. 빈예서는 결승 1차전에서 10위로 최종 탈락했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심사평 수위와 편집, 점수 격차를 들어 미성년자 출연자에게 가혹했다고 지적했다.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는 앞서 미성년자 걸그룹 오디션 ‘UNDER15’로도 비판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 끝에 지난해 3월 방송이 취소됐다.
김나래 기자 / 사진= MBN ‘현역가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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