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만’ 왕사남 제쳤다…’459만’ 관객 동원→개봉 2개월 만에 청룡까지 접수한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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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제47회 청룡영화상 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이 28일 발표한 최종 후보 명단에서 ‘호프’는 10개 부문에 지명됐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8개 부문)과 1,693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7개 부문)를 모두 앞질렀다. 누적 관객 459만 명을 모은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로 안방까지 찾아간 ‘호프’가 시상식에서도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작품상·감독상에 기술 부문까지…비무장지대 호포항의 호랑이
‘호프’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조인성), 남우조연상(음문석), 신인여우상(정호연) 후보를 냈다. 촬영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기술 부문 후보에도 대거 이름을 올리며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작품은 비무장지대에 자리한 호포항을 무대로 한다.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은 마을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에 나섰다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한다. 호랑이 출몰 소식에 마을 전체가 술렁이는 가운데 인물들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린다. 비무장지대라는 독특한 공간과 장르를 넘나드는 전개, 묵직한 액션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조인성, 정호연, 음문석과 함께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해외 배우들도 합류했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장르 연출력을 인정받은 나홍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처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해외 여러 영화제에서도 초청과 수상 성과를 거뒀다.


▲ ‘가능한 사랑’ 8개·’왕사남’ 7개…조인성은 주조연 동시 후보
작품상 후보에는 ‘호프’와 함께 ‘군체’, ‘세계의 주인’, ‘암살자(들)’, ‘왕과 사는 남자’가 올랐다. 이 작품의 감독들이 감독상에서도 맞붙는다. ‘가능한 사랑’은 설경구와 전도연이 주연상, 조인성과 조여정이 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 부문 4개를 모두 아울렀다.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처음 손잡은 작품이다. 이로써 조인성은 ‘호프’로 남우주연상, ‘가능한 사랑’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단종의 유배 생활을 그린 사극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 1위의 위상으로 7개 부문에 지명됐다.


▲ 제작비 700억 대작, 459만 동원…4K VOD로 안방 공략
지난 7월 15일 개봉한 ‘호프’는 제작비 7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국내 영화 가운데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개봉 전 사전 예매량이 60만을 넘어섰고, 돌비와 아이맥스, 스크린엑스, 4DX 등 다양한 특별관 포맷으로 관객을 만났다. 대규모 제작비와 국내외 출연진, 다채로운 상영 포맷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여름 극장가에서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았다. 8월 누적 관객 450만 명을 돌파한 뒤 최종 459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약 3개월 만인 지난 21일부터는 극장 상영을 이어가면서 유료 VOD 서비스도 시작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16일부터 사전 예약판매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니 TV와 Btv, U+tv 등 IPTV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티빙, 애플TV, 웹하드 등에서 볼 수 있으며, 2K HD와 함께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4K 화질로도 제공된다. 월정액 OTT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7월 스페셜 GV에서 “아직은 OTT 플랫폼에서 ‘호프’를 상영할 계획은 없다. 최후의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수상작은 내달 2일부터 진행되는 네티즌 투표 결과를 더해 이달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발표된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호프’가 최다 후보의 기세를 최다 수상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극장과 안방에 이어 시상식 무대까지, ‘호프’의 행보가 올가을 영화계의 중심에 서 있다. 700억 대작의 진가가 트로피로 증명될지 시선이 모인다. 영화 ‘호프’는 각종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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