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전 직원의 장시간 노동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공동구매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헤이지니가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동구매로 판매 중인 유아용 바이크 제품은 이날 기준 일시 품절로 표시됐다. 공동구매 마감을 하루 앞두고 품절 표시가 뜬 것으로, 전 직원의 폭로로 비판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나온 결과다.
판매와 별개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헤이지니의 개인 계정과 구독자 약 400만 명의 채널 ‘헤이지니’에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헤이지니가 운영하던 회사의 전 직원 A씨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 등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공황장애를 겪었고, 산업재해까지 인정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오랜 친구였던 헤이지니에게서 2016년 12월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입사했지만, 실제로는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과 업로드까지 중국어 채널 운영 전반을 혼자 맡았다는 주장이다.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했으나 야근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을 일했고, 주말과 명절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야근 도중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약 1년간의 심사를 거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으며,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로가 퍼지면서 헤이지니가 과거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보여준 회사 문화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헤이지니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사 대표로서 직원들과 지내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는 퇴근 시간이 지난 뒤 직원들과 게임을 하거나 오전 9시에 회식을 여는 모습 등이 담겼다. 헤이지니 측은 A씨의 폭로와 관련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헤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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