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김연자가 화려한 무대 의상 탓에 해외 공항에서 다이아몬드 밀수범으로 의심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연자는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현숙, 이계인과 함께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내 거짓말을 맞혀봐’ 코너에서 그는 무대 의상 때문에 공항 검색대에 붙잡혀 밀수꾼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외 공연으로 바쁘게 지내던 시절, 베트남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보안 검색에 걸려 가방을 열자 공항 직원은 안에 든 것이 모두 다이아몬드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한국 가수이고 가방 속 물건은 무대 의상이라고 몇 번이나 설명했지만, 직원은 좀처럼 믿지 않았다”고 했다.

곤란한 상황은 뜻밖의 도움으로 풀렸다. 김연자는 “마침 그 자리에 영사관에서 영사님이 나오셔서 증명해 주셔서 끝났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큐빅을 다이아몬드로 착각해 밀수하는 줄 알았던 모양”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수근이 얼굴만 봐도 가수인 줄 알았을 것 같다”고 의아해하자, 김연자는 “화장했을 땐 가수고 화장 안 했을 땐 조그마한 여자다”라며 평소엔 민낯으로 다닌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자의 무대 의상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수십 년간 모은 무대 의상이 수백 벌에 달한다고 밝혔다. 의상에 들인 돈만 “10억 정도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데뷔 10년 만에 ‘수은등’을 만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한 김연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폐막식에서 ‘아침의 나라에서’를 열창했다. 한류 1세대 가수로서 일본은 물론 브라질, 쿠바, 러시아 무대까지 누비며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발라드 신곡 ‘저 별은 볼 수가 있겠지’를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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