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유명 가수, 아내 떠나보낸 지 6년 만…’42억’ 대저택 내놨다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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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일본 원로 가수 겸 배우 고바야시 아키라(87)가 50년 넘게 거주한 호화 저택을 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바야시 아키라는 지난 13일 채널 ‘SBI 시니어의 주거와 돈 ch’의 기획 영상 ‘고바야시 아키라의 뜨거운 새 생활’에 출연해 이사 계획을 공개했다. 그가 정리하려는 집은 300평(약 992㎡)이 넘는 대저택이다. 건축 당시 비용을 묻자 “집을 지었을 때 5억 엔(한화 약 42억 2,500만 원) 가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시절, 손님으로 북적였던 거실에는 사슴 가죽으로 장식한 1,000만 엔(한화 약 8,450만 원)짜리 테이블 3개가 놓여 있다. 맞춤 제작한 소파 세트의 가격도 2,000만 엔(한화 약 1억 6,900만 원)에 달하며, 세면대와 화단 곳곳에는 대리석이 사용됐다.

오랜 세월 함께한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데에는 아내와의 사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우 출신인 아내 아오야마 교코는 지난 2020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바야시는 “아내가 죽고 혼자가 된 순간부터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며 “남자 혼자 살다보니 더는 (이 집을 유지 못 하겠더라)”이라고 털어놨다. 자녀들도 “이 집을 남기고 가시면 정말 곤란하다”며 부담을 호소했다고. 결국 그는 “집이 무용지물이 됐다. 귀찮으니 정리해 버릴 것”이라며 처분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난 신체적 변화도 고려했다. 고바야시는 “여기저기가 아프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긴다”며 “손이 안 움직이거나 어깨가 안 올라가는 일이 생기면 폐만 끼치게 된다. 최대한 일이 복잡해지지 않게 해 두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만큼 새 보금자리로는 단층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다고.
고바야시 아키라는 1950~60년대 액션 영화 ‘떠돌이 철새’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배우 겸 가수다. ‘옛날 이름으로 나와 있습니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지난 8일에는 추억이 깃든 도쿄 조후에서 공연을 펼쳤다. 당시 그는 “살아 있는 한 노래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무대에 서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고바야시 아키라, 채널 ‘SBI 시니어의 거주지와 돈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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