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도 소용 없었다…’라틴 음악계 전설’ 피에로, 7일 사망→향년 81세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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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피에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최근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에로는 7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며칠 전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피에로의 공식 계정을 통해 부고를 알렸다.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피에로는 1945년 4월 19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방의 갈리폴리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건너와 그곳에서 자랐다. 그의 이름을 알린 곡은 1969년 데뷔 앨범에 실린 ‘미 비에호(Mi Viejo)’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담은 이 노래는 시인 호세 체르카스키가 가사를 쓰고 피에로가 곡을 붙였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피에로가 이 곡의 성공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싱어송라이터 전통을 이끈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피에로는 기타 한 대를 들고 무대에 서는 음유시인으로 불렸다. 첫눈에 반한 사랑을 노래한 ‘예간도, 예가스테(Llegando, Llegaste)’부터 사회 비판을 담은 1970년작 ‘페드로 나디에(Pedro Nadie)’까지 폭넓은 음악을 남겼다. 노래를 통해 사회와 정치 문제를 꾸준히 다뤘고, ‘파라 엘 푸에블로 로 케 에스 델 푸에블로(Para el pueblo lo que es del pueblo)’ 같은 저항가요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평생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갔고, 2016년에는 라틴 레코딩 아카데미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무대에 섰다. 피에로가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의 2027년 여름 컬렉션 패션쇼에서 노래한 영상이었다. 그는 이 영상과 함께 팬들과 생로랑 측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 무대가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
김도현 기자 / 사진= 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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