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 조용히 일탈 만끽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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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최근 힘들었다고 고백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풍자의 개인채널 ‘풍자테레비’에는 “하루 한대 뜨는 배를 놓쳤다..갈곳이 없어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 풍자는 “저 배 놓쳤어요”라는 말과 함께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전에 비로 인해 배가 취소돼 백패킹의 성지로 알려진 굴업도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를 언급하며 “오늘은 제 잘못이다. 제가 늦었다. 9시 배였는데 9시 3분에 도착했다. 그래가지고 지금 놓쳤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그는 굴업도에 들어가는 배편을 취소하고 삼목선착장으로 이동해 지인과 함께 장봉도로 백패킹을 떠났다.

풍자는 저녁을 먹으면서 “진짜 오늘은 약간 청춘 같다. 되게 스트레스받는 날이지 않느냐. 뜻대로 안 되는 날이. 근데 단 한 번도 짜증이 안 났다. 너무 웃겼다. 하루가”라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는 사람한테 마음의 문을 잘 안 연다. 그러니까 내 주위 사람들이 되게 신기해한다”라고 말했다. “나한테 아주 활짝 열었다”라는 지인의 말에 풍자는 “언니 앞에서 옷도 한 번 벗은 적 있지 않아? 마음의 문만 열었겠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두 달 중에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 2~3개월 내가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제일 행복한 그런 하루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뭔가 그런 날 같다. ‘좀 머리 아픈 일도 많고 힘들었다’ 이랬는데 오늘이 있기 때문에 한 3개월을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다. 진짜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느끼고 이랬던 하루였다. 만약에 배를 놓쳐서 다시 돌아갔다면 오늘 이 소중한 시간이 나한테 있지 않았을 건데. ‘진짜 잘했다’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라고 정의했다.
풍자는 개인 채널 ‘풍자테레비’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국내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최초로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웹 예능 ‘바퀴 달린 입’, ‘또간집’을 비롯해 SBS ‘먹찌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수의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송시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풍자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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