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유해진마저”…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배우 개인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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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공방의 불똥이 출연 배우 유해진에게까지 튀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며 비판했고, 재단은 제작사에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에서 영화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고, 극 중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29일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비판은 출연진 전반으로 번졌다. 설정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출연을 결정한 배우라면 작품이 다루는 역사적 사건과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출연 배우들의 계정에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을 달았고, “다시는 영화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유해진을 향한 실망 섞인 반응도 잇따랐다. 온라인에는 “유해진에 실망했다”, “유해진은 믿고 봤는데” 같은 댓글이 올라오며 배우 개인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유해진이 이 작품을 직접 언급한 것은 개봉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였다. 그는 추석 연휴 개봉을 앞둔 차기작으로 ‘암살자(들)’을 꼽으며 기대를 내비쳤다. 진행자 유재석이 전작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뒤 부담이 크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박해일, 이민호 등 여러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는 점을 들어 “부담감이 N분의 1″이라고 답했다. 박해일과는 ‘이끼’ 이후 첫 작업이라며 “눈빛이 늘 부러웠다”고 했고, 허진호 감독에 대해서는 “늘 물음표를 던지는 분”이라고 말했다.

데뷔 30년 차인 유해진은 ‘왕의 남자’, ‘타짜’, ‘택시운전사’, ‘공조’ 등에 출연, 천만 영화만 다섯 편을 보유한 배우다. 그가 출연한 ‘왕과 사는 남자’는 1,69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는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 작품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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