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 만에 ‘250만’ 찍더니 영화까지…레전드 만화가와 거장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화제의 청춘물 ‘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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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인기 단편 만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가와 칸이 사랑한 거장의 시너지가 빛나는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 만화 ‘체인소 맨’의 천재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룩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1년 공개된 단편 만화 ‘룩백’은 하루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발판 삼아 전 세계 37개국에서 출간됐고, 2022년에는 ‘이 만화가 대단하다!’ 1위를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단편의 인기에 힘입어 ‘룩백’은 2024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올해 거장의 손을 거쳐 실사 영화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는 후지모토 타츠키 작품 중 최초의 실사화 작품이며, ‘룩백’은 다수의 창작자의 마음을 흔들며 세 번째 매체로 이야기가 확장되는 이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세계 내에서도 ‘룩백’의 위치는 독특하다. 다수의 작품에서 가족과 관계의 서사를 섬세하게 조율해 온 그는 이 작품으로 커리어 최초로 청춘 드라마에 도전했다.
우연히 방문한 서점에서 ‘룩백’의 표지에 끌렸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 바이러스 시기를 회상하며 “다시 허리를 펴고 앞으로 걸어갈 힘을 준 작품이 바로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룩백’이었다”라고 원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만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두 소녀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만화라는 같은 꿈을 통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던 두 소녀의 특별한 우정과 갑작스러운 이별, 그리고 상실을 딛고 다시 나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일본 만화와 영화를 대표하는 이들의 만남에 세계 영화제가 먼저 반응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필두로 토론토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평단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외신들은 “우정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이자 삶의 경이감을 담은 영화”, “청춘에 대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찬가” 등의 평을 쏟아냈다.

원작을 뚫고 나온 완벽한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은 영화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만화를 향한 자부심으로 뭉친 당찬 소녀 후지노 역은 싱그러운 매력의 데구치 나츠키가 맡았다. ‘나만의 비밀’, ‘올 그린스’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소화해 냈다.
천재적 그림 실력을 지닌 쿄모토 역은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등을 통해 고레에다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마키타 아쥬가 분했다. 그는 천재적이 그림 실력에도 세상을 두려워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잘 살려 원작의 감성을 스크린에 이식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룩백’의 완성도를 더 탄탄하게 했다. 아이돌 출신으로 예능까지 섭렵한 노로 카요와 연출과 각본에서 재능을 드러낸 쿠도 칸쿠로, 가수이자 배우인 스다 마사키 등 내로라하는 멀티플레이어 배우들이 개성을 뽐내며 극을 풍성하게 했다.
‘룩백’은 사계절의 궤적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이식하며 두 소녀의 이야기에 애틋함을 더했다. 영화는 원작처럼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는 두 소녀의 인연을 따라가고, 계절의 변화를 내세워 성장을 보여주려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추억이 묻어 있는 일본 아키타현 니카호시를 무대로 1년 동안 촬영을 진행하며 계절의 변화를 포착했다.

아날로그 감성도 청춘물의 감성을 더 짙게 했다. ‘룩백’은 3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클래식한 비주얼을 구축했다. 서정적인 자연의 풍경과 따뜻한 질감이 영상미를 돋보이게 했다. 더불어 클래식 기타를 활용한 음악과 소녀들이 만화를 그릴 때 나는 펜촉 소리의 결 등 사운드 설계에도 공을 들여 관객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순수의 시절을 소환해 관객의 마음을 흔들 ‘룩백’은 다음 달 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메가박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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