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살빼조가 자신의 수익 창출 중단 사태를 직접 설명했다. 자신의 사례에 쯔양과 히밥의 이름이 함께 오르는 흐름에는 선을 그었다.
살빼조가 활동하는 동영상 플랫폼은 섭식장애 관련 가이드라인과 수익 창출 조건을 최근 크게 뜯어고쳤다. 파장은 먹방과 다이어트를 다루는 창작자 쪽으로 곧장 번졌다. 구독자를 많이 둔 채널에서도 수익이 끊기거나 예전 영상을 한꺼번에 내리는 일이 줄을 잇는다.

구독자가 약 44만 명인 ‘살빼조’는 지난 18일 채널 게시물로 “수익 창출이 중단된 상태”라고 알렸다. 그는 “폭식과 섭식장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면서 관련 영상을 올린 채널들에 강한 규제를 넣고(적용하고) 있다”며 “어떤 영상에서 제재를 받을지 몰라 영상 업로드도 중단하고 있다”고 적었다.
엿새 뒤인 24일에는 ‘하루 만에 일자리 잃은 먹방 크리에이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자신이 처한 형편을 조목조목 풀어놨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먹방 크리에이터들 수익 중단됐다고 뉴스 올라오는 거 보셨느냐. 그 사람이 바로 저다”라며 “저 백수 됐다고 아주 온 동네방네 광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짚은 부분은 대형 먹방 채널 운영자들이 한데 묶여 거론되는 흐름이었다. 살빼조는 “근데 수익 끊긴 건 전데 왜 쯔양, 히밥 님까지 끌고 오는지 모르겠다”며 이들까지 제재 대상이 된 것처럼 언급되는 데 선을 그었다.

무엇이 걸리는지에 대한 풀이도 내놨다. 그는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제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섭식 장애를 유도하거나 모방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기준인 거다”라며 “예를 들면 지나치게 마른 신체 노출, 폭식 언급, 구토 혹은 설사약 남용 등등”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콘텐츠가 규정 강화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살빼조는 “4~5년 전에 잦은 다이어트와 폭식하는 영상들을 주로 올렸었는데 몇 달 전부터 옛날 영상들이 경고 없이 하나씩 삭제되더니 갑자기 수익 정지 통보가 날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많이, 맛있게 먹는 채널들은 제재 대상이 아니니 초긴장까지는 안 하셔도 될 듯하다”고 다른 창작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런 사례가 잇따르면서 먹방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은 대형 채널까지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따라 나온다. 실제로 쯔양은 최근 콘텐츠에서 먹는 양을 줄이겠다는 뜻을 내놓기도 했다. 쯔양은 지난 21일 올린영상 ‘인천 신포시장 다 못 털었습니다’에서 분식집 메뉴를 고르다 “적당히 시키자”라며 “요즘은 많이 먹는 게 대세가 아니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적당히 먹는 사림이 되겠다”는 말도 남겨 콘텐츠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쯔양’, 채널 ‘히밥’, 채널 ‘살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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