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의 무대 위 갑작스러운 발언으로 17살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커다란 상처를 입은 가운데, 그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이 비통한 심경을 표출했다.

21일 OSEN 보도에 따르면 김다현의 부친 김봉곤은 전날 열린 ‘2026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당시의 참담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김봉곤은 “다현이는 무대를 마치고 바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모니터링을 하다가 선생님의 발언을 그대로 들었다”며 “자신이 평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배의 날벼락 같은 혹평을 직접 보고 들은 뒤 충격을 받아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4살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자기 나름대로 음악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지켜본 부모의 마음 역시 무너져 내렸다.

앞서 심수봉은 20일 공연장에서 앞 순서 공연자였던 김다현을 향해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너무 힘이 들어서 이야기한다”며 공개적으로 날 선 비판을 내뱉었다. 나아가 “제 앞에 저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지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는 거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커다란 논란을 야기했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심수봉 측은 급히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 소속사 관계자는 김봉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관객분들과 팬들, 그리고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100%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뒤이어 심수봉 역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모두가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뱉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실언을 인정했다.
특히 김다현이 개인 콘서트에서 자신의 대표곡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연습해 불렀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깊은 미안함과 후회를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김다현, 김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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