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송 대부’ 김도향, 심각한 낙상사고…”저승사자 왔다, 죽음 생각해”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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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한민국 광고 음악의 거장이이자 57년 차 대가수 김도향이 아찔했던 낙상 사고 소식과 함께 가슴 깊이 묻어둔 아픈 가족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올해 82세를 맞이한 김도향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강연장에 지팡이를 짚고 모습을 드러낸 김도향은 거동이 다소 불편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강연을 마친 후 팬들과 사진 촬영 등 친절한 팬서비스를 이어갔지만,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그의 모습에서 사고의 여파가 그대로 느껴졌다.

김도향은 “3개월 전에 크게 넘어졌다. 앞으로 완전히 떨어졌다”라며 최근 겪었던 심각한 낙상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저승사자가 왔다 갔다. 그 뒤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내가 제대로 살았나?’ 물어보니 잘 살지는 못한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회한을 고백했다. 이후 45년 인연의 한의사를 찾아간 그는 “넓적다리까지 통증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신체적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김도향은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부친의 외도에 대해서도 어렵게 입을 열었다. 김도향은 “아버지를 되게 미워했다. ‘네 엄마다’ 하고 소개하는 사람을 50명은 만났다”라며 “어머니도 괴로우니까 저녁이면 혼자 우시더라. 어머니가 우시는데 제가 잠이 오겠냐. 그런 생활을 참 오래했다”라고 참았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1970년 포크 팝 보컬 그룹 ‘투코리언즈’로 데뷔한 김도향은 대표곡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무려 4,000여 곡에 달하는 CM송을 제작하며 ‘광고 음악의 거장’으로 활약해 온 그가 전한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솔한 고백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BN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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