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가수 아이유를 우연히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퍼진 가운데, 해당 게시물에 아이유를 중국인으로 몰아가는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최근 개인 계정에 짧은 영상과 함께 “상하이 난징둥루에서 아이유를 실제로 만났습니다. 설마 아이유겠어? 했는데 진짜 아이유였음. 진짜 영화 같은 우연이다. 상하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영상은 상하이 난징동루 거리에서 아이유와 마주친 순간을 담고 있다. 이날 아이유는 버건디 볼캡을 쓰고 회색 니트에 청 반바지를 입었으며, 어깨에 멘 가방과 버건디 색 신발로 차림을 마무리했다. 그가 등장하자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아이유는 손을 흔들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목격담에 댓글도 쏟아졌다. 아담한 체구에 놀라며 “생각보다 더 미니미하다”라고 적은 이가 있었는가 하면, “몸이 많이 말라보이는데 잘 챙겨먹고 다녔으면 좋겠다”처럼 건강을 염려하는 글도 달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이유를 겨냥한 악플이 이어졌다. 아이유의 국적이 ‘중국인’이라거나 그가 ‘중국 자본의 대리인’이라는 식의 황당한 악성 루머가 버젓이 게시됐다. 이들은 아이유를 중국인이자 중국 자본의 대리인으로 단정한 채 “현지인”, “고향에 온 걸 환영해요”, “이젠 숨기지도 않네”, “중국의 자랑스러운 여성”, “아프다는 것도 거짓말 같다. 여기 댓글들도 고소해봐라”, “아이유 중티난다”, “아이유 중국인 의심됨. 광둥어를 현지인도 놀랄 정도로 원어민 같이 하고 한글 쓸 때 깜짝 놀람”, “굳이 이런 시기에 중국에?”, “본국 가서 쉬고 있네” 등의 글을 남겼다. 아이유의 중국행은 일정 소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누리꾼은 그가 중국인이라서 쉬려고 본국에 간 것이라며 황당한 소문을 사실인 양 퍼뜨렸다. 이를 본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 보면 정치병이 무섭구나 느낌. 이렇게까지 댓글을 달아서 자신이 얻는 이득이 뭔지 모르겠다”며 꼬집었다.

아이유는 최근 이 같은 악플과 악성 루머에 맞서 미국 법원에 신원조회를 요청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법적 대응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2024년에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악플러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인정받아 300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얻어냈다. 지난해에는 악플러 96명에 대해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했고, 그 결과 벌금형 7건,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1건,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3건, 징역형 집행유예 및 보호관할 1건 등이 나왔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온라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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