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봐, 아들”…’피터팬 아빠’ 故 전경철 작가, 나무 아래서 영면→내달 유고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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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돌보며 감동을 전했던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가 영면에 들었다.

출판사 측은 지난 8일 공식 계정을 통해 전 작가의 마지막 길을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어제 전경철 작가님을 보내드리고 돌아왔다”며 “생전 그토록 그리워하고 아끼셨던 피터팬 아들이 살아가고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아드님 전제원 님이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MBC ‘실화탐사대’ 방송 당시 피터팬에게 ‘또 봐… 아들, 또 올게’라고 약속하셨는데, 이제 다시 돌아와 피터팬 아들이 땅을 딛고 걷는 소리, 공을 차는 소리, 작은 숨소리까지 나무 아래서 모두 듣고 계실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정신연령 2~3세 수준의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2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홀로 헌신적으로 양육해 왔다. 그 눈물겨운 세월과 사랑의 기록을 담아낸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세상에 펴냈으며, 이후 MBC ‘실화탐사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들과 함께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전국의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신 바 있다.
간암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7시 56분 향년의 64세 나이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평소 고인의 소신과 뜻에 따라 별도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정갈하게 장례를 마쳤다. 관계자는 고인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며 “전경철 작가님의 그 너무도 아름다운 꿈의 여정, 그 말석에서나마 따라다닐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작가님의 눈부신 언어와 마음을 책으로 엮고 세상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긴 유고 출간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관계자는 “생전 ‘네 권의 책은 만들고 가고 싶다’고 하셔서 그 약속을 지켜드릴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그러지 못해 자꾸 눈물이 난다”면서도 “작가님께서 남겨두신 유고는 예정대로 내달 정성껏 출간할 예정이며, 발생할 인세 수익 100%는 ‘반드시 피터팬재단에 전해달라’는 고인의 당부대로 전액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판사 관계자,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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