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소재원 작가가 과거 성범죄 행적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역시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고영욱은 9일 개인 계정에 “모든 것이 부질없다. 기억하는 것도 기억되는 것도.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을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너의 모든 것도 잊힐 것”이라는 글과 함께 가수 윤상의 노래 ‘영원속에’ 무대 영상을 공유했다. 같은 날 그는 소 작가의 저격 글을 겨냥해 “아침에 일어나 관련 기사를 확인하고 그야말로 황당해서 잠시 벙쪘다”며 “사실 확인 없이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을 향해 글을 썼다. 법적으로도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일상적 게시글이 논란거리로 번진 데 대해서는 “누가 당신에게 내가 떠드는 이야기를 지켜보라고 권유했냐. 난 단지 내 계정에 생각을 올리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 작가가 소설 ‘소원’을 거론한 대목에는 “왜 당신의 ‘소원’이라는 소설을 나한테 갖다 붙이는 것인지. 당신이 나를 제대로 아느냐”고 되물었고, 형사처벌 과정을 두고는 “보호관찰 3년을 받았고 전자장치 부착과 외출 제한도 어기지 않고 마쳤다”고 강조했다.

가족 상황과 생활고도 꺼냈다. “어머니가 10분 이상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내가 장을 보러 다녀야 한다”며 소 작가를 향해 “나와 우리 가족, 지금도 진심으로 날 응원해 주는 사람들, 대중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로를 걷는 사진을 올렸고, 이틀 만인 7일 소재원 작가는 “뭐가 그리 당당하고 억울한가”, “뭐가 그리 떳떳하고 뻔뻔하단 말인가”라며 활동 중단을 촉구했었다.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확정받은 뒤 2015년 만기 출소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소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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